[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2014 FW 서울패션위크에서는 다양한 여성복 패션쇼가 수놓아졌고, 매 쇼마다 선보인 디자이너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매혹적인 의상은 시선을 압도했다.

이지연 디자이너의 자렛은 ‘jar(=impact 인상 깊게)’와 ‘ret(return의 축약형)’이 합쳐진 단어. 매니시한 남성미와 페미닌한 여성미의 조화, 극과 극은 통한다는 양면성이 존재하는 듀얼리즘을 기본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2014 FW 자렛 콘셉트는 ‘가장 푸른 눈(The Bluest Eye)으로, 토니 모리슨의 자전적인 소설 ‘가장 푸른 눈’에서 영감 받았다. 이번 컬렉션은 소설에서 내레이터로 나오는 9살짜리 소녀 클라우디아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이다. 시즌리스와 젠더리스 등의 경계를 허물고 결국 조화를 이루는 이중성의 미학을 연출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머스큘린 느낌의 박시한 실루엣과 오버 사이즈 룩을 선보였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