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사람이 개 사료를 먹는다? 언뜻 이해가 안 되는 이 상황이 TV화면을 통해 실제로 벌어졌다. 한 홈쇼핑 방송을 통해 쇼호스트가 직접 개 사료를 먹은 것이다. 다소 충격적인 도전은 방송 내내 화제가 되었고, 그 주인공이 누구냐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애완견을 가족처럼 느끼는 사람에게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고급 사료’라는 점을 부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이 쇼호스트의 무모한 도전은 결국 성공으로 끝났고, 이 애견사료는 2억 5000만원 어치가 팔렸다.

홈쇼핑 최초의 애견 사료 방송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방송 후에 화제가 되었던 건 다소 엉뚱한 실험정신(?)을 보인 현대홈쇼핑 쇼호스트 심용수씨였다.

현대홈쇼핑을 대표하는 스타 쇼핑호스트 중에 한명인 심용수씨의 무모한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홈쇼핑에서는 금기시됐었던 남-남 쇼호스트 프로그램 ‘투맨쇼’를 최초로 진행했을 정도로 도전을 즐기는 쇼호스트로도 유명하다.

투맨쇼 첫 방송 당시에 눈알이 튀어 나오는 소품을 사용해 많은 질타를 받았을 정도로 때론 과하기도 하지만, 결국 주변의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홈쇼핑 시청률 1위를 달성했을 정도로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 잡는데는 타고난 재주꾼이다.

마치 짐 캐리를 연상시키는 코믹한 표정과 재치, 그리고 놓치기 쉬운 부분을 잘 캐치해 내는 설명으로 특히나 주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왜 까부냐? 쇼호스트 같지 않다”라는 소리도 들을 정도로 호불호가 갈리지만, 오히려 신선하다는 평과 친근감 있는 방송으로 많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걸 보면 타고난 방송인이 분명하다. 방송도 재밌지만 멘트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는 평가가 많은 이유 역시 한때 성우로 방송 더빙을 했을 정도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예능 프로그램보다 홈쇼핑 방송을 더 즐겨본다는 친근한 남자이자, 생활밀착형 쇼호스트로써 다음은 또 어떤 도전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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