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판매되는 도시락 9개 조사결과 영양불균형 우려

시중에 판매되는 도시락들이 나트륨은 많고 미네랄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소비자시민모임 (회장 김재옥)이 지난 5월24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도시락의 안전성과 관련하여 표시실태 및 미생물검사, 미네랄성분검사를 실시한 결과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이 충분섭취량보다 과도하게 많고 조사대상 도시락 대부분이 일일 권장섭취량에 비해 미네랄 함량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은 백화점, 도시락 전문점, 편의점, 역사(서울역), 김밥전문점 등 9개 매장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9개 도시락 제품이었다.

시중에 유통 중인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은 ‘2010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의 권장섭취량(남자 19~29세)’에서 정한 1일 나트륨 목표섭취량 2000mg 보다 과도하게 많고, 조사대상 제품 중에는 도시락 한 끼 식사로 제품에 따라 최고 2293.7mg이나 섭취하게 되어 과다한 나트륨 섭취를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각 제품별 나트륨 함량
▲ 각 제품별 나트륨 함량

즉, 9개 도시락 모두 나트륨에 있어서는 과도한 함유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품에 따라서 도시락 한 끼 섭취로 최저 844.8mg에서 최고 2293.7mg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이와 같은 도시락을 먹을 경우 다른 끼의 식사를 할 때는 나트륨 함량이 아주 낮거나 거의 없는 식사를 하여, 나트륨을 조절하는 등의 식사방법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사대상 도시락은 미네랄 함량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도시락을 섭취한 날은 특히 미네랄 성분함량을 고려한 균형 잡힌 식사가 요구된다. 무기질은 성장에 관여하기 때문에 성인에 비해 청소년기의 권장섭취량이 더 높기 때문에 청소년의 경우에는 더욱 부족한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 미네랄 섭취 기준
▲ 미네랄 섭취 기준

특히 9개 조사대상 도시락 제품 중 즉석 섭취 식품으로 판매점에서 유통되는 3개 제품은 제조일과 유통기한이 표시가 되어있으나, 백화점이나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6개 제품에는 제조일과 유통기한 표시가 없어서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표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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