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김수진 기자] 스스로 자신의 20대를 피부 공부에 미쳐 지냈다고 표현하는 이가 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대기업도 그만두고 부모님 몰래 에스테티션으로 전업, 16년 동안 밤낮 없이 일과 공부에만 매달렸던 그. 자신의 선택을 믿고 누구도 못 말리는 열정으로 이 길을 달려왔기에 이제는 부모님께서도 자랑스러워하는 딸이 된 그. 바로 유영아 ‘러블리스킨앤바디’, ‘러블리스파’원장이다.

“1997년 당시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구조조정이 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다음에는 내 차례일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들었어요. 당시 민감성 피부 때문에 고생했던 터라 피부관리실을 찾았는데 두 손과 화장품만으로도 건강하게 피부가 좋아지는 것을 보고 매력을 느꼈죠. 앞날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과감하게 사직서를 던지고 에스테틱업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수원 영통구청 맞은편에서 정통에스테틱숍  러블리스킨앤바디를, 서울 선릉에서 러블리스파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에스테틱CS 강의와 에스테틱살롱컨설팅으로 24시간이 모자라다. 또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향장미용학 석사 출신으로 건국대학교 산하 향장미용과학연구소 회원점으로 임상에 직접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러블리스킨앤바디는 문제성 피부 전문 관리로 명성이 높은데, 유 원장 또한 알레르기를 동반한 민감성피부로 오랫동안 고생한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 고객의 마음을 잘 헤아려 정성을 다하고 있다.

유 원장은 “문제성 피부 관리는 단순히 얼굴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피부와 몸 상태에 맞춰 함께 진행해야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고객이 귀찮아할 정도로 상담과 체크가 이루어진다. 올바른 화장품 선택에서부터 사용 방법, 세안, 생활, 식습관까지 체크하여 화장품과 식단, 운동요법까지 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모든 관리는 기본적으로 전신 디톡스 관리 후 스킨케어가 진행된다. 우리나라 고객들은 보통 림프드리나쥐보다 마찰이나 압이 있는 테크닉을 선호하지만, 피부관리의 최종 목적은 예방이기 때문에 자가 면역력 증강을 통해 피부 스스로 건강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에 주력한다.

▲ 유영아 러블리스킨앤바디 원장
▲ 유영아 러블리스킨앤바디 원장
“관리를 통해 피부가 개선되었다 하더라도 사후관리가 더 중요해요. 저희 고객들도 보통 5년에서 10년이 넘는 장기 고객이 많습니다. 엄마 손에 이끌려 방문했던 학생들이 어느덧 대학에 들어가고, 졸업, 취업, 결혼, 임신과 출산이라는 과정을 겪으며 함께 웃고 우는 가까운 사이가 되죠. 그래서 고객층도 청소년부터 50, 60대까지 다양합니다. 고객 한분 한분을 대할 때 단순히 피부나 체형관리의 대상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쳐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관리해드려야겠다는 진중한 마음가짐으로 대하다보니 한 번 맺은 인연이 오래가는 편이죠.”

유영아 원장은 자신의 인생관이자 경영 철학을 한마디로 ‘신용과 의리’로 표현한다. 신용은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원활하게 이어주는 바탕이 되고, 의리는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라고. 그는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직원과 고객들을 같은 마음과 태도로 대한다.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는 얼마 전 글로벌에스테틱리더협의회(이하 게라)의 회원이 되었다. 정통 에스테틱이 살아남기 힘든 대한민국의 현실, 또 피부미용인보다 비미용인들이 수익을 내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 기술은 있지만 경영과 마케팅 노하우가 부족한 많은 피부관리실의 문제를 함께 공감하고 대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게라의 신념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자신 또한 게라의 활동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되어 더없이 기쁘다고.

“아무것도 몰랐던 새내기 에스테티션 시절에 모셨던 보스가 랑스파 이해숙 원장님이에요. 그분을 보며 꿈을 키웠으며,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마다 옆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저 또한 저희 직원들과 후배들에게 꿈을 주는 멋진 선배이자 롤 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직원이 행복하면 내가 행복하고 내가 행복하면 고객이 행복하다’라는 송인순 게라 회장님의 말씀처럼 나 혼자 잘 먹고 잘사는 것이 아닌, 우리 직원들,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모든 에스테티션들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열정과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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