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출전 중인 김태현, 혼자서 헤어 & 메이크업도 척척

중국 헤이룽장성 이춘시에서 열리고 있는 2012 미스인터내셔널 블루베리 선발대회에서 50개국에서 모인 60여명의 참가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스코리아 미 김태현양을 메신저를 통해 만났다.

▲ 혼자서 헤어 & 메이크업을 마치고 대회 3시간 전 숙소에서 대기 중인 김태현
▲ 혼자서 헤어 & 메이크업을 마치고 대회 3시간 전 숙소에서 대기 중인 김태현

∎ 대회시간이 현지시각으로  3일 7시 30분, 한국시간으로 8시 30분으로 알고 있다. 몇시간 안 남았는데 지금 심경은?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좋은 말도 많이 듣고 긍정적인 에너지도 많이 받아서 그런지 크게 떨리진 않는다. 어서 대회가 시작되고 무대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 국제대회인 만큼 헤어・메이크업에 대한 어려움이 많을 것 같은데 스스로 하는가?

미스코리아 대회 때와는 달리 여기선 헤어 & 메이크업을 담당해주시는 분이 계신다. 하지만 외국인이기에 한국 사람에게 맞는 화장법과 헤어스타일 연출법이 약하다. 나는 대회에 오기전 이미 얼굴형과 피부톤에 맞는 화장법을 공부해왔고 대부분 스스로 해냈다. 오늘 역시 스스로 일찌감치 마친 이후에 대기중인데 생각보다 잘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스스로 하니 다른 후보자들처럼 대기시간이 필요 없기 때문에 일찍 마칠 수 있었고 여유시간이 생긴 것 또한 좋다.

∎ 50여 개국에서 모인 여성들과 같이 합숙을 하는 것은 미스코리아 합숙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다. 무엇이 다르며 본인은 그 속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나?

미스코리아와 국제대회 합숙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언어가 통하지 않기에 말보다는 표정과 행동으로 친밀감을 표시한다. 나는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하지 않기에 가장 자신 있는 표정 즉 ‘웃는 얼굴’로 항상 사람들을 대했다. 그랬더니 후보자들 뿐 아니라 스태프들도 경계감 없이 쉽게 다가왔다. 하물며 어떤 후보자는 나에게 와서 ‘너는 항상 행복하니?’라고 물었다. ‘어떻게 그렇게 항상 밝게 웃을 수 있지?’라기에 다같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웃는 얼굴’이 언어의 장벽도, 경쟁 속에서의 긴장감도 허물어버린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 국제미인대회 역시 국가대표끼리의 경쟁대회이다. 에피소드나 혹은 소감을 말해줄 수 있나?

외국인들에게도 가식이 있다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국제대회인 만큼 모든 것들이 자유로운 편이다. 담배를 피우는 후보자들도 많고 또 그런 모습을 아무렇지 않게 여긴다는 것에 대해 조금 놀랐다. 그런데 대회 관계자들이 지나가면 쓰레기를 줍고 금세 미소를 띈 얼굴을 한다. 보면서 그냥 신기했다.
 

∎ 대회가 끝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대회기간 중 한복을 입으려고 준비해 왔다. 그러나 일정상 한복을 입을 수 없었다. 그 점이 많이 아쉽다. 우승을 하든 못하든 한복을 입을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 우승을 하게 되면 프로모션 일정으로 중국에 더 머무르게 된다. 그렇게 되면 중국에서의 남은 일정 동안 가져온 한복을 입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릴 기회가 주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만일 우승을 하지 못해 일요일에 돌아가게 된다고 하더라도 한복은 꼭 입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2012 미스코리아 중 제일 먼저 국제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처음이라는 부담감과 내가 잘해야 스타트를 잘 끊을 수 있다는 책임감도 있다. 오기 전 걱정도 많이 되었지만 막상 오니 미스코리아 합숙을 경험해 봤기에 인내와 끈기로 이겨낼 수 있었다. 다른 미코 언니들도 9월부터 차례로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돌아가면 언니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다. 그리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 국제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김태현
▲ 국제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김태현
▲ 캐나다 룸메이트와 함께 찰칵!
▲ 캐나다 룸메이트와 함께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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