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미용을 하다가 다시 고향인 전주로 돌아왔을 때, 지금 이 미용실을 공사하면서 2주 동안 개인 시간을 가질 기회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2주라는 시간이 너무 길게만 느껴졌어요. 그때, 제가 미용을 진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죠.”
처음 전주서신점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이영성 원장은 두 가지 목표가 있었다. 전주 어디에서든오고 싶은 미용실을 만드는 것, 그리고 남녀노소 마음 편히 자신의 머리를 맡길 수 있는 미용실을 만드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전주 같은 경우, 서울처럼 넓은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전주 어디서든 오고 싶어하는 미용실을 만들겠다는 꿈이 있었죠.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 맘 편히 시술을 받고 돌아갈 수 있는, 온 가족의 미용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미용실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영성 원장은 미용을 사랑하는 만큼 미용의 매력을 대중에게 전파하고자 노력한다. 전주 한옥마을 야외 마당에서 수 차례 대중들을 대상으로 헤어쇼를 연 것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처음에는 전국 문화예술사회적 기업이 한 자리에 모인 2013 소셜아츠페스타 페스티벌에 참여해 헤어쇼를 열었다. 가위춤을 선보이며 평범한 미용이 아닌 매력적인 퍼포먼스로 대중들에게 ‘마치 한 편의 뮤지컬 같았다’는 평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당시 페스티벌에 참여한 타악기 공연팀, 프리스타일 축구묘기팀 등 다른 공연팀들과 함께 헤어쇼를 열어 더 많은 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한옥마을의 공연문화를 더 풍부하게 할 수 있었다. 보통 헤어쇼는 미용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만, 대중들을 대상으로 거리 헤어쇼를 함으로써 미용의 매력적인 부분들을 더 널리 알리고자 한 것이다.
“헤어쇼를 연 계기는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미용을 문화 공연화시켜 대중에게 미용의 매력을 알리게 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직원들에게도 역시 미용의 재미있는 면모를 보여줌으로써 직원들의 자부심을 키워주고 싶었어요. 마지막으로는 장루이다비드의 헤어쇼 영상이 저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미용을 놀이로 생각하며 진심으로 즐기는 그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2013년 5월, 장루이다비드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장루이다비드의 본사 동영상이나 홍보 영상을 접한 이영성 원장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미용을 즐겁게, 멋있게 자부심을 가지고 대하는 장루이다비드 사람들의 모습이나 프로페셔널하고 감각적인 동영상 구성과 편집은 미용 브랜드로서, 또 미용인으로서 ‘최고’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후 장루이다비드의 브랜드 자체 퀄리티나 브랜드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읽으면서 크게 감명을 받은 이영성 원장은 덕분에 ‘한국’ 장루이다비드로서 최고의 헤어쇼를 구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기에 장루이다비드에 감사하고 있다.
장루이다비드라는 브랜드 자체에서도 이 원장과 직원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그와 더불어이 원장은 직원들 스스로 최고라고 자부하며 일할 수 있도록 직원 복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처음에는 제가 직원을 믿는 만큼 더 잘 해줄 거라고 예상하며 미리 월급을 올려줬습니다. 이제는 직원들이 스스로를 믿으면서 더 능동적으로 일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죠. 그래서 우리 살롱 내에서는 모두가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기에 누구도 낙오되지 않고 함께 드림팀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회식 할 때도 항상 최고의 음식으로만 대접해 준다는 이 원장님. 힘든 상황일 때에도 적금을 깨서라도 항상 회식은 최고로 맛있고 좋은 것으로만 대접했다고 한다. 직원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는 것을 철칙으로 삼는 만큼, 고객을 대하는 서비스 마인드도 남다르다.
실제로 고객의 머리를 드라이하고 있을 때, 이 원장의 드라이기가 좋아보인다고 칭찬한 고객에게 드라이기를 선물로 준 적도 있었다. 이 원장은 인정이라는 부분에서 고객이 기쁘게 웃는 모습을 위해 진심을 쏟는 한편, 시술에의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고객들을 최대한 고려하여 더 많은 고객들이 부담 없이 시술을 하실 수 있도록 구성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미용을 기쁨으로, 직원을 최고의 드림팀으로 변화시키는 이영성 원장은 장루이다비드 본사 대표, 직원과 많은 지사장님들이 다양한 정보와 응원을 공유하는 것에서 힘을 얻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앞으로도 직원들을 더 최고로 대우해주기 위해서 세부적인 살롱 경영 시스템을 설계하겠다고 말하며 본인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남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표현하는 이영성 원장의 열정 속에서 장루이다비드와 미용업계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