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한 토니모리 신임 사장…‘내부 시스템 구축 및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 선언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토니모리의 정체성 찾겠다”

아모레퍼시픽 출신으로 취임과 함께 업계의 관심을 모은 화장품 브랜드숍 토니모리의 오세한 신임 사장이 토니모리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함께 공격적인 체질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25년간 아모레퍼시픽에서 근무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토니모리의 현재 문제를 정확하게 분석해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 가겠다는 것.

이를 위해 오 사장은 취임과 함께 토니모리 발전을 위한 3개년 계획 및 실현을 위한 과제들을 제안했으며, 60여개의 토니모리 매장을 직접 방문해 점주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오 사장은 토니모리가 지금 보도 한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이념과 혁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 오 사장은 “이념적인 측면은 직원들에게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고 업무에 대한 가치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었으며, 혁신 측면에서는 매출에 집중하다 보니 새로운 변화에 주춤하는 현상도 있어 이에 대한 시스템 구축과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면서 “이를 위해 외부 컨설팅 등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내부 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모든 업무 분야를 전략적으로 대응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 사장은 “토니모리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없는 것이 문제”라면서 “토니모리의 브랜드 정체성을 찾기 위해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3개년 계획을 마련해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토니모리가 브랜드 론칭 8년 정도가 되었지만 브랜드의 켄셉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오 사장은 “많은 기업 가운데 토니모리를 선택한 이유는 화장품 브랜드숍 NO.1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의지에서 였다”면서 "향후 토니모리를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 NO.1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위해서 무엇보다 빨리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브랜드 정체성 찾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민첩성이 요구되는데, 이 부분에서는 토니모리가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강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오 사장은 점주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미 60여곳의 점주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한 오 사장은 점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소통을 강화해 점주와 고객, 본사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유통 점주들은 높은 마진을 원하고, 소비자들은 제품력을 원한다”고 강조한 오 사장은 “점주들은 평균적으로 투자대비 2%의 월 평균 매출을 원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히트 제품 개발이 중요하고, 이는 바로 점주와 고객과 소통하는데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 사장은 최근 화장품 브랜드숍의 치열한 할인 경쟁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오 사장에 따르면 최근 2~3년간 화장품 브랜드숍 간의 치열한 할인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가격을 최대 경쟁력으로 보는 시각과 가장 손쉽게 제품을 판매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과거 화장품 전문점 사례처럼 시장 전체에 경쟁력을 잃게 하는 것으로, 할인 경쟁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새로운 마케팅 도입, 히트 제품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때문에 토니모리는 앞으로 히트 제품 개발을 위한 R&D 강화와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한 내부 시스템 구축, 제품 리서치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 다양한 프로모션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 사장은 “토니모리는 올해 역시 20% 성장한 매출이 기대되고 있으며, 내부 시스템 구축 등 전략마련을 통해 3년 안에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고 향후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 NO.1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 사장은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늘 10% 정도의 매출을 재투자해야 한다”면서 “미래를 위한 투자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을 예정”이라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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