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하반월 카드승인금액, 화장품 -4.4%·의류 -4.3% 큰폭 하락

 
 
[뷰티한국 염보라 기자] 세월호 사고 여파로 4월 하반월 미용·의류 등 비필수소비재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종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4월 하반월(16~30일) 화장품, 피부미용실, 미용실 등 미용업종 카드승인금액은 전년동월 대비 -0.6% 하락했다.

특히 화장품업종에서의 증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화장품업종 4월 하반월 카드승인금액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4.4%를 기록했다.

미용실과 피부미용실업종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미용실과 피부미용실업종의 4월 하반월 카드승인금액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6.8%,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두 업종의 상반월 카드승인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세월호 사고 여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기성복, 유아아동복, 내의판매 등 의류업종의 4월 하반월 카드승인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4.3% 하락세로 마무리됐다. 부분별로 내의판매업종에서 -4.6%, 기성복에서 -4.3%, 유아동복에서 -3.6% 감소율을 나타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연이은 공휴일로 황금연휴가 형성됨에 따라 연휴예약준비에 따른 소비확대로 높은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기대됐으나 세월호 사고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며 "특히 세월호 사고에 따른 사회 전반적인 애도 분위기로 필수소비재가 아닌 의류, 미용 등 업종에서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4월 상반월에 비해 하반월 들어 하락하며 소비가 자제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주요업종 카드승인금액 증감률 (단위 : 억원, %  출처: 여신금융협회)
주요업종 카드승인금액 증감률 (단위 : 억원, %  출처: 여신금융협회)

염보라 기자 bora@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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