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주요 국가별 자외선차단제 라벨링 및 관련 규제 비교

최근 한국산 화장품이 한류 열풍과 함께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함에 따라 주요 수출국가에 대한 화장품 관련 규제에 대한 정보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신현두)이 세계화장품시장 동향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해 ‘주요 국가별 자외선차단제 라벨링 비교 및 관련 규제’라는 주제로 제2호 트렌드리포트를 발간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트렌드리포트는 지난 7월 미FDA 자외선차단제 라벨링 개정안 시행 연기에 대한 동향조사의 후속조치로 주요내용으로는 한국, EU, ASEAN, 일본, 중국 등 국내 주요 수출 국가들의 자외선차단제시험법(UVA, UVB, 내수성 등) 및 라벨링 표기관련 규제 및 각국의 가이드라인이다.

또한 국가별 실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표기(labeling)사항과 글로벌기업의 같은 브랜드에 대한 국가별 자외선차단제 라벨링 비교 등도 함께 제공됐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은 자외선차단제를 기능성화장품(중국은 특수용도화장품으로 표기)으로 분류해 감독하고 있는 반면 EU와 아세안, 일본 등은 일반 화장품으로 분류해 판매하고 있다.

UVB 시험법의 경우는 한국은 일본, 미국, 유럽, 호주 및 뉴질랜드의 시험법을 모두 인정하는 반면 EU는 국제 SPF 측정법에 따라서, 일본은 ISO24444에 따라서, 중국은 중국과 미국 식약청 기준에 근거한다.

UVA 시험법은 한국인 식약청고시와 일본 후생성 기준을, 일본과 미국은 일본 후생성 기준을, 아세안은 제안을 별도로 두지 않고 있으며 라벨링의 경우 한국과 일본, 미국은 SPF와 PA를 함께 표기하는(일본은 PA++++ 신설 예정) 반면 EU는 SPF 또는 4단계라벨 분류 및 UVA 로고를, 아세안은 제안을 별도로 두지 않는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는 피부암 등 각종 피부질환의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써 다양한 소비자 캠페인 등을 통해 자외선차단제를 사용을 장려하고 있으며, 화장품 기업에는 제품 효능·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올바른 사용법 등을 소비자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정보를 자세하게 표기(labeling)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규제는 국가마다 차이는 있으나 ISO 국제기준 또는 자체기준 등 과학적 근거(시험법 등)를 바탕으로 하여 자외선차단제의 보건재로서의 역할을 제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UVA, UVB 차단지수 측정법이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그 결과 UVB 국제 기준인 ISO24444(2010), UVA 국제 기준인 ISO24442(2011), ISO24443(2012) 등 국제표준(Global Standard) 측정법이 만들어졌다”면서 “특히 일본의 경우, 기존의 UVB 측정법을 대체하여 ISO24444(2010)을 채택하였고, 2013년도에는 UVA 측정법을 ISO24442(2011)로 개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인 ASEAN 국가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EU의 법규, 가이드라인 등을 참고하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에도 자외선차단지수 측정법 기준을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기준을 인용하고 있다.

한편 화장품을 넘어 보건재로서 인식되고 있는 자외선차단제에 대한 국가별 상이한 규제 및 제품 표기(labeling)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당 국가 수출시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각 기업별 주요 진출 국가에서 허용하는 시험법, 제품표기, 현지 규제 및 기술동향 등에 대하여 지속적인 조사 및 맞춤형 제품개발 등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신현두 원장은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는 피부암 등 각종 피부질환 예방을 위한 방안으로 자외선차단제 사용을 장려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외 자외선차단제 시장규모 증대로 이어졌다”며 “국내 기업들이 이번 트렌드리포트를 통해 EU, 일본 등 화장품산업 선진국가 및 ASEAN, 중국 등 주요 수출국들에 대한 자외선차단제 규제동향(시험법, 제품표기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수출시 적절한 대응책을 수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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