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비치, 맥, 안나수이 등 8월 제품 및 패키지 리뉴얼 출시 앞둬

▲사진= 안나수이 리뉴얼 매장 전경<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 안나수이 리뉴얼 매장 전경<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뷰티한국 염보라 기자] 백화점을 주력 판매처로 하는 유명 메이크업 브랜드들이 대대적인 제품·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불황 타개에 나섰다.

18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저가제품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올 상반기 극심한 매출 타격을 받은 일부 백화점 유통 색조 브랜드들이 8월 제품 리뉴얼을 단행, 소비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메이크업 브랜드 비디비치는 7월 24일 브랜드 리인벤팅(Brand Reinventing) 행사를 갖고 새로운 제품 패키지와 심볼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보그 전(前) 크리에이티브 아트디렉터로 잘 알려진 파비앙 바론과의 협업에 의해 탄생한 것으로, 좀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이번 브랜드 리인벤팅을 통해 젊고 트렌디한 고객층을 확보, 매출 상승에 힘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맥 역시 8월 프리미엄 라인인 '미네랄라이즈'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례로 페이스 파우더인 '스킨피니쉬 내추럴'은 어두운 피부 톤을 위한 쉐이드가 추가됐으며, 거울이 부착된 새로운 디자인의 컴팩트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스킨피니시, 모이스처 파운데이션, 컨실러 등도 다양한 쉐이드가 출시되며 아이섀도 듀오/핀휠, 블러셔, 립스틱 역시 컬러와 성분이 업그레이드돼 출시될 예정이다.

맥 관계자는 "400여개 패션 컬렉션 중 250여개 컬렉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데다, 홍보보다는 제품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브랜드인 만큼 맥은 트렌디함을 제품에 잘 반영하는 브랜드 중 하나"라며 "미네랄라이즈 리뉴얼 버전 역시 소비자 니즈를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5개 면세점, 7개 백화점 매장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 중에 있는 안나수이 역시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신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안나수이는 이미 립글로스, 아이섀도, 로즈 치크 컬러 등 제품 패키지를 럭셔리하고 재미 있는 콘셉트로 리뉴얼 출시해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8월에는 립스틱 패키지를 리뉴얼 출시할 예정. 안나수이의 대표 명사라고 할 수 있는 장미&검정 플라스틱 대신 크리스탈 느낌으로 패키지를 리뉴얼해 럭셔리함과 트렌디한 느낌을 배가시킬 계획이며, 내용물도 일반적인 사선 모양 대신 입술 중앙뿐 아니라 입술 양 옆도 편리하게 바를 수 있는 모양으로 획기적인 변신을 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들의 제품 리뉴얼 행보는 일방적인 제품 출시가 아닌,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일면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며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 및 다양한 판매 채널 확보 움직임도 향후 재미 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염보라 기자 bora@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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