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이 ‘별에서 온 그대’에 입고 등장한 옷들은 방송 다음날 불티나게 팔려 나간다.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휘재의 쌍둥이 아이들이 타고 있는 유모차는 방송 다음날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모임에서 단골 화제가 된다.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핸드백, 옷, 화장품은 이제 더 이상 가질 수 없는 TV 속 이야기가 아니며 시청자는 곧 소비자와 같다. 이를 깨달은 유통업계들은 TV속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와 협업하기를 주저하지 않고 있다.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육아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등장하는 유아용품들로 기획전을 꾸민다. 송일국의 세 쌍둥이 아들의 방안에 설치된 제품, 슈의 쌍둥이 딸이 먹는 분유 제품, 이휘재의 쌍둥이 아이들이 애용하는 유모차 등 스타들이 사용하는 제품을 그대로 판매한다. 최신 유행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인기가 예상된다.

 
 
오픈마켓 G마켓도 KBS ‘우리동네 예체능’에 등장하는 상품으로 특별전을 진행한다. ‘우리동네 예체능’ 배드민턴 편에서 출연자들이 사용한 라켓, 축구 편에서 선보인 축구화 등을 선보이며 8월부터 특별전을 진행할 SBS의 새 프로그램 ‘패션왕 코리아2’방청권을 추첨을 통해 선물하는 등 방송 콘텐츠와의 끊임없는 연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11번가는 MBC의 주말 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제작사와 제휴를 체결하고 11번가의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 ‘스타일태그’에서 ‘왔다!장보리’에 등장한 인기 소품과 패션 아이템을 판매한다. 기존 방송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패션 아이템을 판매했지만 11번가와의 제휴를 통해 좀 더 편리하게 상품을 검색하고 쇼핑할 수 있게 됐다.

 
 
옥션은 인기 드라마와 프로그램의 의상과 소품들로 자선경매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팝스타3 참가자들이 사용한 침대를 비롯해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이 기증한 니트는 6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었으며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이종석이 착용한 피어싱, 헤드셋 등도 높은 가격에 판매되어 눈길을 끌었다. 옥션은 이렇게 모인 수익금을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부하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G마켓 강선화 마케팅실장은 “저녁 시간에 TV를 시청하다 방송에 나온 상품을 바로 검색해 구매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모션으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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