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김혜수, 차태현, 이경규 등 스타들이라면 한번쯤 겪는 공포

 
 
가수 김장훈이 독도 횡단 후 공황장애로 입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공황장애'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김장훈은 ‘기부천사’이미지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반면에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힘들었던 시기를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털어놓으며 공황장애에 대한 고질병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장훈 뿐만이 아닌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연예인들은 ‘공황장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배우 김혜수, 차태현, 김하늘, 개그맨 이경규 등 많은 연예인들이 공황장애 경험을 고백해왔다. 과연 심리적으로 극심한 공포와 동반되는 공황장애란 무엇일까.

 #두려움에 떨게 하는 공황장애란?

 목을 죄여오는 불안감,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공황장애의 증상이다. 극심한 두통과 현기증이 동반 되기도 하며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는 불안장애의 한 종류다. 이유 없이 자발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흔하며 증상이 발생하면 보통 10분 안에 증상의 정도가 최고조(두근거림, 현기증 등)에 이른다. 대개 이런 증상이 20~30분 지속되고 1시간을 넘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런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 중에 광장공포증을 함께 경험하는 사람도 절반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장공포증은 엘리베이터, 터널, 비행기, 광장 등 남에게 도움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장소를 겁내는 증세다. 지하철 차량, 터널 등의 장소를 피하거나 술을 끊고 커피를 안 마시는 등의 지나치게 소극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발작이 없을 때에도 ‘언제 발작이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불안으로 항상 긴장 속에서 생활하게 된다.

 
 
#공황장애로 힘들어했던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배우 차태현은 7월 24일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잘 나가던 데뷔 시절을 지나 내리막길을 걷던 때를 언급했다. 그 당시에 대해 매우 힘들었으며 공황장애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음을 밝혔다. “당시 약을 안 들고 다니면 안 될 정도였으며 자기 스스로 죽는다고 생각하는 병이었다. 숨을 쉬고 있지만 숨이 멎는다고 생각하는 병이다. 응급실을 정말 내 집 다니듯이 다녔다”고 고백했다. “화가 나면 풀어야 하는데 참고 삭히는 사람에게 걸리는 병”이라며 감정표현이 솔직해질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배우 이태성은 QTV ‘I'm Real 이태성’에서 “지금부터 슬픈 얘기를 하려고 한다”고 운을 뗀 뒤 “사실 지난해부터 약간의 공황장애가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매니저와 함께 명동으로 쇼핑을 갔었는데 갑자기 어지럽고 숨이 막혔다는 이태성은 “사람들이 막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기 힘들었다”고 공황장애 증세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집에서도 혼자 살아 외로움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갑자기 사람들이 많은 곳을 가서 인지 어지러웠던 것 같다”고 공황장애 이유를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YG의 양현석은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빅뱅 사건(대성 교통사고, 지드래곤 대마초흡연 등)이 연이어 발생한 시전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공황장애를 겪었음을 고백했다. “그 당시에는 말도 못할 만큼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며 ‘살면서 이렇게 어려운 일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사건 후 공황발작도 겪었다. 발작이 오면서 공황장애를 알게 됐다. 살면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무서운 공포라고 하더라”며 “앞으로 10초 뒤에 죽는 느낌이었다. 내 몸안에 다른 사람이 들어와 있는 느낌이고 귀신을 마주보는 것보다 더 무섭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밖에 톱스타 김하늘은 영화 블라인드 촬영시 시각 장애인 역할을 맡으면서 공황장애를 겪은바를 고백했으며 개그맨, 이경규, 배우 신은경 등도 힘든시기를 극복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가슴을 괴롭히는 공황장애, 극복방법은?

극심한 공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엄습하기에 마인드컨트롤만으로는 치료되기 쉽지 않다. 보통 두가지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은 약물치료인데 항우울제 약물 등 호전이 나타나려면 일반적으로 8~12개월 약물 치료를 유지해야 한다. 인지행동 치료도 한 방법인데 파멸이나 죽음과 같은 파국적 상황으로 잘못 인식하는 것을 교정하는 것과 공황발작이 일어나도 시간이 지나 없어지면 실질적으로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 아님을 인지시키는 것이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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