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의 특색 있는 마케팅 공략 성공 가능성

코트라 후쿠오카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커피 시장은 연간 1조3000억 엔에 달하며 세계 4위 커피 수입국, 연간 커피 소비량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일본 커피협회 조사(2011년)로는 한 사람당 일주일에 약 11잔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장이다.

 
 
특히 최근 일본의 커피 시장의 경쟁 심화로 도태되는 점포가 발생하고 있지만 매출 관점에서는 여전히 호황이라는 점에서 신규 기업의 진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이 코트라 후쿠오카무역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맥도날드와 로손 등이 커피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등 신규 커피가 대거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맥도날드는 점포 내에 일반 메뉴 판매 공간과는 별도로 전임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공하는 코너인 '맥 카페 by 바리스타'를 오픈했다.

에스프레소 기반의 카페 커피를 중심으로 19종류의 음료와 케이크, 파이, 머핀 등 15종류의 푸드를 함께 판매해 실제 카페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기존의 맥 카페보다는 비싸지만 스타벅스 등 타 커피전문점보다 저렴하며 동시에 커피 전문점에 가까운 맛을 내 가격 면에서 적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손은 편의점 속의 ‘마치 카페(マチカフェ)’를 지향하고 있다. 캔커피가 주류였던 기존 편의점의 한계를 넘고자 여성과 같이 캔커피를 꺼려하는 고객층을 주요 타깃으로 해 마치 카페서비스를 시작한 것.

마치 카페 서비스는 점원이 주문을 받고 난 후 커피를 볶아 신선하게 커피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현재까지 약 900점포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2012년 말까지 2500개 점포에 도입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커피 전문점들도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하며 맞대응 하고 있다. 2012년 슬로건으로 ‘원점으로 회귀’를 내건 스타벅스는 오는 9월 첫 팝업 스토어인 'Starbucks Espresso Journey'을 오픈할 예정이며 전국에서 선발된 바리스타를 통해 최고의 한정 드링크를 판매할 방침이다.

 
 
스타벅스만의 프리미엄 에스프레소를 통해 커피 전문점만의 강점인 최상의 커피 맛을 선보여 단골 고객으로 사로잡으려는 의도다.

일본 내에 셀프서비스 카페를 최초로 만든 도토루는 '적당한 맛으로는 고객들을 납득시킬 수 없다'를 기본정신으로 깊고 진한 맛을 내기 위해 각 커피 사양에 맞는 머신 등을 개발했다.

1980년대부터 일본인들과 함께 해 온 도토루는 최근 매장의 내·외부 인테리어를 기존의 통일된 밤색 계열에서 흰색 계열로 전환해 오래되고 낡은 이미지로부터 탈피, 고객들에게 세련되고 깨끗한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으며 2010년 모닝메뉴, 2011년 오후 시간대 케이크 세트 등 시간대별 판매 서비스를 시작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코트라 후쿠오카무역관은 “현재 일본에서는 커피 수요자들의 고급화된 기호를 저비용으로 충족시켜 유동층을 잡으려는 신규 진입기업들과 자체 특색을 한층 더 살려 고정 수요를 지키려는 기존 커피 전문기업 간의 경쟁전략이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일본 커피시장에 한국적인 특색과 독자적인 맛이 있다면 충분히 승부해 볼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내 커피 시장경쟁이 심화되지만 이는 2010년 카페베네의 해외진출 성공사례와 같이 점포 콘셉트를 확실히 세워 차별성을 둔다면 반대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카페베네가 커피의 본고장인 미국 맨해튼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주요인은 주변 지역 최초로 북카페 시스템 도입, 계절에 맞는 다양한 메뉴 등 특색 있는 마케팅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미숫가루’를 응용한 음료의 인기가 높았다는 점 등은 일본 진출 참고 사례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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