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변신으로 또 한 번 ‘간지부부’의 위엄 뽐내

▲ 투 블록 커트로 더욱 남성다워진 타이거 JK와 머시룸 헤어에 강한 컬을 가미하여 발랄해진 윤미래(사진=삼성카드 CF 장면 캡처, 온라인커뮤니티)
▲ 투 블록 커트로 더욱 남성다워진 타이거 JK와 머시룸 헤어에 강한 컬을 가미하여 발랄해진 윤미래(사진=삼성카드 CF 장면 캡처, 온라인커뮤니티)
영국에 베컴 부부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최강 힙합 부부가 있다!

영원히 길들여질 것 같지 않던 호랑이 JK를 사랑 앞에 무릎 꿇게 만들어버린 윤미래. 그들의 독특하면서도 강렬한 사랑은 대한민국 많은 커플들의 워너비 모델이 되었고, 힙합 커플답게 자유롭고 스타일리시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역시 ‘간지 커플’로 불릴 만큼 기존 연예인 커플과는 뭔가 좀 다르다.
 
최근 타이거 JK와 윤미래가 헤어스타일을 완전히 탈바꿈해 깜짝 변신한 모습으로 등장, 또 한 번 새로운 유행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줄곧 텍스처 펌과 트위스트 펌 등으로 미디엄 기장의 웨이브 헤어를 고수해오던 타이거 JK. 그의 헤어는 거칠고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한껏 살려주었고, 많은 남성들은 짐승 같은 매력의 이 헤어스타일에 한 번씩 도전했다가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머리’가 아님을 알고 이내 절망하곤 했다. 

여기에 수염도 타이거 JK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그는 지난 17일 한 오락방송에 출연해 수염을 기르게 된 웃지 못 할 사연을 털어놓았다. 데뷔 당시 관계자가 가수 할 얼굴이 아니라며 가면을 쓰고 활동하라고 제의하는 바람에 반항심에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는 것.

▲ 한동안 강한 컬의 헤어를 고수했던 타이거 JK와 결혼 후 부쩍 여성스럽고 성숙해진 윤미래(사진=타이거 JK 미투데이, 온라인커뮤니티)
▲ 한동안 강한 컬의 헤어를 고수했던 타이거 JK와 결혼 후 부쩍 여성스럽고 성숙해진 윤미래(사진=타이거 JK 미투데이, 온라인커뮤니티)
 

“수염을 길러 아예 방송 정지를 당할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수염을 기르면 기를수록 반응이 좋았고, 광고 제의까지 들어왔다”며 자신의 스타일을 찾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처럼 웨이브 헤어와 수염으로 대표되던 ‘타이거 JK 스타일’에 변화가 일어났다. 최근 한 카드사의 광고와 지난 14일에 있었던 ‘2012 런던올림픽 선수단 환영 국민대축제’에서 선보인 그의 머리는 부쩍 짧아져 있었다. 투 블록 커트로 사이드와 백 부분은 삭발에 가까울 정도로 짧아졌고, 톱 부분과 앞머리는 강렬한 컬로 연출해 남성적 매력을 풍긴다. 경우에 따라서 앞머리와 톱 부분을 드라이로 펴면 훨씬 더 댄디하고 시크한 이미지를 만들 수도 있다.

스타일도 부창부수인가? 타이거 JK의 변신만큼이나 윤미래의 헤어 변신도 파격적이다. 결혼과 출산을 거치며 예전의 귀엽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눈에 띄게 여성스럽고 성숙해진 그녀는 그동안 여러 패션화보에서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여성미를 선보여 왔다.
 
특히 영원한 아웃사이더이자 보헤미안인 타이거 JK를 부드럽고 가정적인 남자로 변화시킬 만큼 카리스마 있고 매력 넘치는 여성으로서의 이미지로 어필하던 그녀가 앞머리를 어시메트릭하게 연출한 머시룸 헤어로 변신, 여기에 강한 컬까지 가미해 타이거 JK의 변신과 호흡을 같이 했다.
 
이처럼 ‘필’ 충만한 이들의 스타일이 더욱 빛날 수 있는 건 누가 뭐래도 전 세계가 인정한 음악 실력 때문일 것이다.
 
윤미래가 미국 MTV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신예 여성 래퍼 12인’에 뽑힌 것과 타이거 JK가 미국 음악 잡지 롤링 아웃이 선정한 ‘주목할 만한 세계 10대 아티스트’에 뽑힌 것 역시 이러한 사실을 반증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이 ‘간지부부’의 스타일이 억대 명품으로 치장한 베컴 부부보다 최고의 하모니를 이루는 건 영원히 변치 않을 것 같은 그들의 사랑 때문이 아닐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One Love!
 
“미래가 없었으면 전 아마 죽었을 수도 있어요. 맞아 죽었던지 술 때문에 죽었던지. 제 이상형이었어요. 모든 게…. 목소리라든지 생긴 것부터 성격까지 다 제 스타일이었어요. 찌릿찌릿한 거 찌릿찌릿” -타이거 JK-
 
“(첫눈에 반하는)그런 건 없었고요. 처음 만났을 때 녹음실이었어요. 너무 재밌고 멋있고 정신이 없었어요. 솔직히…. 랩하는 모습 보기 전에는 그런 생각이 들었고, 녹음실에 들어간 후에는 오빠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죠. 그냥 고무줄 반지를 손가락에 끼워주면서 가진 건 많지 않지만 사랑하고 같이 영원히 있자고 했죠. 그래서 저는 펑펑 울면서 Yes!라고 했죠. 진짜 오빠는 One Love!거든요.” - 윤미래 -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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