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보다 청춘' 손호준 유연석 바로(사진 tvN)
▲ '꽃보다 청춘' 손호준 유연석 바로(사진 tvN)

[뷰티한국 연예팀 이수아 기자] '꽃보다 청춘'이 진짜 '청춘들의 배낭여행'으로 돌아온다.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3탄 '꽃보다 청춘'(연출 나영석, 신효정 극본 이우정 최재영 김대주) 라오스편이 오는 12일 포문을 연다. 방송 전날인 11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작진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은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페루편'에 이은 마지막 시리즈.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삼총사 유연석, 손호준, B1A4 바로가 주인공이다. 평균 연령 27세. 이번에는 진짜 청춘들의 배낭여행기가 펼쳐진다.

'꽃보다 청춘', 왜 20대 여행일까?
나영석 PD는 "이번 여행은 동참하지 않았다. 편집본을 보고 나도 20대로 돌아가서 따라가고 싶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부러웠다"라며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는 청춘의 전유물인 배낭여행을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앞서 신구 선생님은 '여행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떠나야한다'라고 하셨는데, 한 번 정도는 '이것이 정답'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라오스편은 '여러분이 잊고 있었던 청춘이 여기 있다. 정답화면 보여드릴테니 보시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것에 가장 잘 어울리는 친구들이 '응답하라 1994' 배우들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나영석 PD는 '꽃보다 청춘 페루편'과의 차이점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면 40대 여행은 나이가 짊어지는 고민이 느껴졌지만, 20대(라오스편)는 얕다.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그 고민이나 인생의 깊이를 커버할 열정과 뜨거움이 있다. 그것이 청춘들의 가장 큰 무기"라고 강조했다.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은 몰래카메라로 여행이 시작된다. 유연석, 손호준, 바로는 정장을 입은 체 라오스로 떠나게 된다. 라오스는 배낭여행객들의 성지로 알려진 나라. 미국 '뉴욕타임스'지가 2년 연속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선정했다. 상상을 초월할 만큼 값싼 물가로도 유명하다.

나영석 PD는 "젊은이들의 여행은 달라야한다고 생각했다. 계획없이 무작정 떠났도 즐거울 수 있는게 '젊음의 여행'이라는 판단이다. 연예인을 골탕 먹이려는 장치라기보다는 갑자기 떨어진 여행이일상의 짜릿한 순간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짖궂은 방법이지만 몰래카메라를 한 것은 갑자기 시작해야하는 여행의 느낌을 살리고 싶어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신효정 PD는 "라오스팀은 최저 예산과 최저 경비(일일 삼만원으로 숙박, 교통, 식비, 옷)로 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왔다. 청춘들이 적은 경비로 여행할 나라가 그렇게 많지 않다. 라오스는 적은 돈으로 가서 충분히 놀다올 수 있는 나라라 선택했다"라며 "또래들이 저렇게 여행할 수 있겠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예산이 적었던만큼 여러분이 상상했던 그 이상의 거지같은 모습도 나온다. 40대는 식당이라도 들어가서 먹지만, 20대는 땅에 떨어진 것도 먹고 남이 먹다 남긴 것도 먹었다. 역대 최저 예산의 가장 즐거웠던 여행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꽃보다 청춘' 신효정 나영석 김대주(사진 tvN)
▲ '꽃보다 청춘' 신효정 나영석 김대주(사진 tvN)

'꽃보다 청춘' 라오스, '응답하라 1994'와 만난 이유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 멤버들은 전 시리즈와 다른 점이 있다. 출연진이 모두 같은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췄다. 왜 이들을 멤버로 발탁했을까?

신효정 PD는 "'응답하라 1994' 멤버들은 드라마가 끝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만나고 연락을 한다. 단체 카톡방에서 매일 안부를 전하고 있다. 단순한 동료가 아니라 진짜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라며 "친한 친구들끼리 여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세 사람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신효정 PD는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은 단순히 놀러가는 여행이 아니다. 같이 갔던 멤버들 중에 손호준은 해외여행이 처음이다. 제주도도 여권에 있어야가는 줄 알고, 핸드폰을 비행기 모드로 바꿔야하는 것을 몰랐다. 바로도 해외를 자주 나가지만, 공연스케줄이라 여행을 해본 적이 없다. 바로는 20대의 꿈은 배낭여행이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가면 안될 것 같아서 미뤄오고 꿈으로만 간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라오스편은 여행 경험이 전무한 사람들이 직면한 고민과 사건이 프로그램에 녹아있다. '젊을 때 떠나라'라는 말은 젊은이들이 넓은 세계에서 느끼는 점이 있어서 어른들이 얘기하는 것 같다. 청춘들에게 여행의 교과서를 제시하고, 청춘의 세월을 지난 사람들에게는 '나의 청춘이 저랬으면 좋았을텐데'라는 그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라오스편은 '페루편'의 감동과 눈물은 없다. 대신 생동감 넘치고 발랄하고 풋풋하다. 역대 '꽃보다' 시리즈에서 보지 못한 풋풋함과 열정, 뜨거움을 많이 볼 수 있다. 페루는 느낄 점이 많았고, 라오스편은 특히 여성 시청자에게 볼거리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꽃보다 청춘' 3인방, 개성만점 캐릭터 열전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 출연진은 여행을 통해 각각의 개성을 드러낸다. 유연석은 베테랑 배낭여행객답게 '엄마' 역을, 바로는 넘치는 에너지의 귀여운 '막내' 역을 맡는다. 다크호스 손호준은 '동네바보'로 재미를 줄 예정이다.

나영석 PD는 "세 명 중에 굳이 미는 멤버를 꼽자면 손호준이다. 라오스 여행 끝에 페루편의 윤상처럼 감정의 기복과 변화가 큰 사람이 손호준이었다. 윤상이 조금 무거운 느낌이지만, 손호준은 다르다"라며 ""뭘 하는지도 몰랐던 친구가 바뀌어나가는 모습이 재미있다. 쉽게 말하면 '바보같은 매력'이 있다.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다. 해외여행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누구나 한 번 쯤 겪을 만한 일을 손호준이 보여준다. 페루편과 비교하면 손호준이 윤상의 느낌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연석은 정확하게 '페루편'의 유희열의 성향이 있다. 유연석은 연예인이 된 지금까지 혼자 배낭여행을 다닌다. 첫 촬영 당일 몰래카메라로 가방 속을 봤는데 터키 여행책이 있었다. 혼자 터키 배낭여행을 가려고 준비 중이라고 했다. 경험이 많아서 여행 속에서 주도적으로 숙소 예약이나 길을 찾는 등 리드를 하고 있다. 성격이 생각보다 깐깐해서 손호준과 바로가 반항하기도 했다. 유연석은 여행오면 다 봐야한다는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신효정 PD는 "유연석 때문에 여행이 힘들었다. 유연석 안에는 유희열, 이서진 등 짐꾼 캐릭터의 끝판왕이다. 여행의 모든 걸 다 주도했다. 기상시간은 항상 새벽 6시, 취침시간은 새벽 2시 정도였다. 그런데 이게 가장 널럴한 여행이라고 했다"라며 "나머지 멤버와 제작진이 유연석의 일정을 따라다니느라 힘들었다. 하지만 제일 친구들을 잘 챙긴다. 밥도 떠먹여주고 과일도 잘라서 먹여줄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꽃보다 청춘' 손호준 유연석 바로(사진 tvN)
▲ '꽃보다 청춘' 손호준 유연석 바로(사진 tvN)

한편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은 오는 1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시청자를 만난다.

2sooa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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