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실적, 전년대비 6.2% 증가한 6조 3856억원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도 국내 화장품시장은 지난해에도 큰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2011년 화장품 생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은 최근 3년간 매년 증가했으며, 2011년 6조 3856억원으로 전년(6조 146억원)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생산 및 수출실적 모두 연간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 3년간(2008년~2010년) 매년 10%대 성장률을 나타냈던 것에 비해서는 성장률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장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 제품류 생산실적이 2조 7305억원(42.8%), 기능성화장품이 1조 6418억원(25.7%)으로 전체 시장의 68.5%를 차지해 예년과 같은 양상을 보였으며, 두발용 제품류 9772억원(15.3%), 색조화장용 제품류 3124억원(4.9%), 인체세정용 제품류 2624억원(4.1%)가 그 뒤를 이었다.

2010년 대비 2011년 화장품 유형별 생산실적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제품은 체취방지용 제품류(243%), 손발톱용 제품류(11%), 기초화장용 제품류(8.8%), 기능성화장품(8.1%), 두발용 제품류(5.5%) 순으로 나타났고, 특히 기능성화장품, 두발용 제품류, 손발톱용 제품류는 최근 3년간 높은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이어온 것으로 분석됐다.

그 중 2011년 체취방지용 제품류의 급속한 성장세는 2010년도에 최초로 화장품 유형이 신설되면서 신제품 등의 출시로 인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기능성화장품 중에서는 복합기능성 화장품 생산액이 전체 기능성화장품 중 36.2%(5935억원)를 차지해 예년과 같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 뒤를 이어 자외선차단 화장품이 4138억원으로 전체 25.2%, 주름개선 화장품이 19.7%(3231억원), 미백화장품이 19%(3113억원)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년 대비 성장률도 복합기능성 화장품이 42%로 가장 높았으며, 2007년 이후 지속적 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소비자들의 다기능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백제품은 전체 기능성화장품 중 차지하는 비율은 가장 낮지만 전년 대비 8.7% 증가한데다 2009년 이후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기능성화장품 중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었고, 자외선차단제품과 주름개선제의 2010년 대비 성장률은 각각 12.34%와 15.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그간의 지속적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화장품 생산액 상승과 함께 지난해에는 수출에서도 큰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국내 화장품 수출은 8억 500만 달러(8920억원)로 전년 대비 34.8% 증가했으며, 수입은 9억 8900만 달러(1조 958억원)로 전년 대비 16.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수출입 시장에서 뚜렷한 수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화장품 수출입 무역수지 적자가 2009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2011년 수출 상위 10개국의 수출액이 7억 2150만달러(7994억원)(89.7%)로 2010년 5억 2580만달러(88.1%)에 비해 1.3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의 홍콩 수출 비중이 전년 대비 62.3%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액이 가장 많았던 국가는 중국으로 2억 2868만달러를 기록해 전체 점유율 31.7%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일본 1억 2168만달러(16.9%), 홍콩 9251만달러(12.8%), 대만 6267만달러(8.7%), 태국 5785만달러(8%)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1년 수입 상위 10개국의 수입액이 9억 1712만달러(1조 161억원, 92.8%)이며, 상위 3개국(미국, 프랑스, 일본)의 수입액이 7억 달러(7,757억 원, 76.3%)로 화장품 수입은 선진국에 편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1년 미국으로부터 수입된 화장품은 2억 5742만달러로 전체 수입액 중 28.1%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프랑스 2억 5469만달러(27.8%), 일본 1억 8793만달러(20.5%) 순으로 이어졌으며, 특히, 2010년 이후 최대 화장품 수입국이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역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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