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이어 롯데, 신세계 등 대기업 진출 붐

화장품시장이 상장기업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KT&G가 소망화장품을 인수합병하며 화장품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롯데, 신세계 등 대기업들의 화장품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것.

이미 지난해 KT&G에 이어 모나리자, 산성피앤씨가 화장품 산업에 뛰어든데 이어 최근 롯데그룹의 계열사와 신세계 이마트 등이 화장품 유통 및 브랜드 사업 전개 뜻을 밝히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한국후지필름이 최근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아스타리프트’ 론칭했으며 지난해 롯데제약을 합병한 롯데제과 역시 화장품 제조 및 판매사업 전개를 천명한바 있다.

또한 지난해 SK-Ⅱ 로드숍 진출 계획을 밝혀 화제가 되었던 롯데그룹 계열사인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도 올해 초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막내딸인 장정안 씨를 등기이사로 등재하면서 올해 본격적인 화장품사업 전개가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 역시 최근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하며 화장품시장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계열사인 이마트를 통해 뷰티&헬스숍인 분스를 론칭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오츠카제약도 3월 초 남성 전문 브랜드 우르오스를 론칭하고 차태현을 모델로 광고를 시작했으며 오뚜기도 최근 화장품 사업 전개 계획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화장품사업 전개 뜻을 밝힌 쌍방울트라이를 비롯해 고급 디지털 인쇄기 유통업으로 유명한 후너스 등 다수의 상장사들이 올해 화장품사업 전개 방침을 밝힌바 있어 올해 화장품시장은 상장사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국내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시장은 2002년 브랜드숍 탄생이후 사치품에서 소비재로 인식이 변화되고 있고 그 중심도 제조에서 유통으로 전환되어 시장 진출이 쉬워졌다”면서 “특히 화장품은 아름다움을 만든다는 이미지가 매우 좋아 상장 기업들에게는 큰 매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대형 유통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적지 않다”면서 “앞으로 대형 유통사들의 화장품 PB 제품 개발과 유명 브랜드 인수 등의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시장은 2002년 이후 매년 두자리수 성장을 이어왔으며 2011년 기준 8조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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