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년뒤 2배 성장 확실, 최대 화장품 시장 Asia Pacific, 스킨케어 '지속성장'

▲ 사진 : 로레알 홈페이지
▲ 사진 : 로레알 홈페이지

글로벌 화장품 시장 규모 10~15년뒤 2배 성장이 확실시된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29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매출 기준 글로벌 1위 화장품 기업인 L’Oreal 은 10~15년후 글로벌 화장품 시장 규모가 2배로 성장해 USD 800bn 에 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2013년 기준 USD 442bn 규모로 전년 대비 5.2% 성장했으며, 2008년~2009년 금융위기(2008년 4.6% 성장, 2009년 3.8% 성장)을 포함해 지난 14년간 연평균 5.2% 성장했다. 화장품 시장이 불황기에도 매우 견조한 성장을 하는 원인은 립스틱 효과(Lipstick Effect)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즉 불황기에 소비자들의 저가 명품(i.g 샤넬 립스틱)에 대한 구매 욕구가 오히려 더 늘어난다는 것이다.

▲ 자료 : 동양증권
▲ 자료 : 동양증권

향후 화장품 시장의 성장은 최근 고성장을 보이고 있는 Asia Pacific 시장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은 글로벌 2위 화장품 시장이며, Asia Pacific(중국, 일본, 한국, 동남아 지역 등) 지역은 최대 화장품 시장으로 $142bn 규모(글로벌 시장의 32.9%)에 달하며 연평균 6% 성장하고 있다.

#Top 3 화장품 시장, 성장 기여도도 가장 높아
미국, 중국 및 브라질은 글로벌 3대 화장품 시장이자 동시에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데, 성장 기여도는 중국 > 브라질 > 미국 순이다.

신흥국은 경제 성장에 따른 화장품 소비자 및 인당 화장품 소비 증가가 성장의 원동력으로, 신흥국의 인당 화장품 소비는 아직 선진국의 1/5 수준에 불과하다(e.g. 중국 인당 화장품 소비액 $33 VS. 미국 $232). 선진국은 인구 노령화에 따른 인당 화장품 소비 증가로 화장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북미 시장의 경우 Premium 화장품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Asia Pacific 시장도 Premium 제품의 매출비중(26.2%)이 이미 선진국과 유사한 수준이다.

#생활수준 향상으로 스킨케어 비중 확대 지속
과거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하는 기본적인 제품인 샴푸를 필두로 한 Hair Care 제품과 Skin Care 제품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높았으나,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Skin Care 제품의 매출 비중이 여타 다른 제품군을 뚜렷하게 앞서게 됐다.

화장품은 크게 Hair Care, Skin Care, Make-up, Fragrance, Personal Care 의 다섯 가지 Product Category 로 나뉘는데, 제품군별 경쟁 강도는 다음과 같다.

▲ 자료 : 동양증권
▲ 자료 : 동양증권

Hair Care, Personal Care <Skin Care, Make-up < Fragrance. 즉 Hair Care 에서는 P&G, L’Oreal 의 시장 점유율이 높고, Personal Care 에서는 P&G, L’Oreal, Unilever 의 시장 점유율이 높지만, Skin Care 및 Make Up 부분은 경쟁이 심해 다수의 브랜드가 비슷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Fragrance 부문은 Chanel #5 같은 극히 소수의 브랜드만이 베스트 셀러 지위를 지키고 있다.

문정원 기자 garden@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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