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장유면 관동리에 위치한 ‘리안헤어 김해장유 율하점’은 노재열 원장이 생애 처음 오픈한 자신의 미용실이다.

대학에서 미용을 전공한 후 미용실에서 경력을 쌓은 지 꼬박 10년. 작년 가을 서울을 훌쩍 떠나 신도시인 이곳에 자신의 숍을 오픈하기까지 갈등도 많았을 터. 하지만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율하 신도시만큼 매력적인 곳도 없었다.

“지난 10년 동안 일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통해 제 나름대로의 규칙과 방식을 마음속에 정해두었어요. 그 중에서도 좋고 즐거웠던 부분만을 골라 이곳에 실현해 보고 싶습니다. 고객에게는 머리하는 순간이나마 기분 전환과 위안을 주고, 직원에게는 소통을 통해 꿈과 비전을 제시해주는 미용실을 만들어 나가는 게 현재로서의 가장 큰 목표죠.”

이제 문을 연지 1년. 25평 규모의 리안헤어 김해장유 율하점은 신도시의 특성상 신혼부부와 30대 초중반 여성, 어린이 손님들로 늘 북적인다. 노 원장은 몸은 바쁘지만 ‘미용실은 고객의 머리스타일만 바꿔주는 곳이 아닌 편안한 쉼터의 역할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

“일에 지치고 시간에 쫓겨 급히 미용실을 찾는 고객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또 미용실 방문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저와 직원들은 고객이 이곳에 오실 때 커피를 마시러 오듯 편하게 들렀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머리스타일에 관한 고민부터 두피나 탈모에 대한 걱정 등 많은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그런 공간이길 바라죠. 그분들이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선물해 드리는 것은 물론, 기꺼이 이야기 상대가 되어드려 마음의 여유와 에너지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편입니다.”

열정과 의욕이 넘치는 그이지만, 초보 오너라서 겪는 실수나 시행착오는 없을까? 노 원장은 “실수투성이지만 다행히 직원들이 잘 믿고 따라와 주고 있어 별 탈 없이 끌고 가고 있다”고 말한다.

본인 스스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고, 오너라기보다는 직원이라는 마인드로 직원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마음과 고충을 이해하고 배려하려 한다고. 고객도 중요하지만 미용실 경영에 있어 성공의 열쇠는 직원들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직원에게 고마움과 칭찬을 표현하는 것이 직원들의 힘을 북돋아주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하고 싶은 것도 잘하는 것도 없던 고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미용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미용을 배우면서 보니까 같은 또래의 친구들보다 잘하는 부분이 눈에 띄더라고요. 선생님께 칭찬을 받으면서 더 잘해보고 싶은 의욕도 생겼고요. 아마 저희 직원들도 같은 마음 아닐까요?”

 ▲미용실 경영에 있어 성공의 열쇠는 직원들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는 노재열 원장(가운데)
 ▲미용실 경영에 있어 성공의 열쇠는 직원들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는 노재열 원장(가운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노재열 원장은 고객이나 직원에게 긍정적인 표정과 말로 밝은 기운을 전한다. 사람들이 ‘리안헤어 김해장유 율하점’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환한 미소’일 정도로 말이다.

노재열 원장은 매출을 많이 올리는 것만큼이나 경상도 지역에 리안헤어를 알리는 역할에도 앞장서겠노라고 말한다. 전국적으로 271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거대 미용그룹이지만 유독 경상도 지역에는 아직 리안헤어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 김해장유 율하점을 교두보로 해서 리안헤어만의 젊고 깨끗한 이미지를 경상도의 많은 고객들에게 널리 알리겠다는 각오다.

“‘시작은 미미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처럼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리안헤어 김해장유 율하점이 리안헤어 전국 지점 중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고객에게는 최고의 스타일과 에너지를, 직원에게는 꿈을 실현해주는 미용실을 기대해 주세요.”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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