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지 않는 성형수술을 위한 팁

반드시 나에게 필요한 성형인가 되짚어 볼 필요 있어

▲ 최봉균(키스유성형외과 원장)
▲ 최봉균(키스유성형외과 원장)

이제 곧 고3들의 수능시험이 다가온다. 수능시험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 중의 하나가 성형외과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벌써부터 수능을 앞둔 예비수험생들의 수술문의가 있을 정도로 성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 동안 대학입시를 위해서 공부에만 전념을 하다가 이제 얼굴도, 몸도 가꾸고, 꾸미고 새로운 들뜬 마음으로 대학생활을 시작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어느 수험생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렇게 새 출발을 위해 성형수술을 생각하고 있는 예비대학생을 포함한 환자분들에게 실패하지 않는 성형을 위한 몇 가지 팁을 제공한다.

먼저 수술을 받기에 앞서서 반드시 필요한, 깊이 생각해 봐야 할 사항이 바로 ‘성형수술이 반드시 나에게 필요한 가’이다. 필자는 성형외과 여러 분야 중에서 안면윤곽수술(얼굴뼈수술)을 전문으로 수술을 하고 이중에서도 재수술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된다. 재수술을 고려하는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원치 않는 수술 혹은 필요하지 않은 수술을 받은 경우이다. 언뜻 보면 그럴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실제 친구를 따라갔다가 혹은 다른 수술로 갔다가 소위 ‘말발’ 좋은 실장언니의 유혹에 수술을 충동적으로 결정하고 받거나 혹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위의 권유로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실제 이런 경우 재수술 상담을 위해 첫 수술을 받기 전 사진을 가지고 오는데 "왜 수술을 받으셨나요?" 하는 질문을 나도 모르게 하게 된다. 물론 이런 환자들은 수술 전으로 돌아가기를 원하지만 그렇게 쉬운 것만은 아니다. 또한 그간 잃어버린 시간이나 고통 등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것이다.

두 번째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인터넷이나 대중매체 등 광고에만 의존해서 병원을 선택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광고를 많이 한다고 해서 반드시 병원의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반면에 광고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수술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닐 것이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광고보다는 전문성을 따져 보고 결정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이전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나라 성형외과가 외국에 비해 더욱 발전할 수 있었던 원인 중에 하나가 바로 전문화다. 어떤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수술하는 그런 의사에게 수술을 받기를 권해주고 싶다. 이러한 전문화된 병원 혹은 의사를 찾는 방법은 바로 의사의 경력을 제대로 살피는 것이다. 출신대학부터 수련병원 그리고 전문분야의 연구를 위해서 전문의 취득 후 그 전문분야와 관련된 어느 특수한 기관에서 전문트레이닝을 받았는지 등을 면밀히 따져서 실제 ‘그 의사가 한 분야의 전문가다’라고 확신을 할 수 있을 때 수술 받을 것을 권유하고 싶다.

환자들이 수술 부작용에 대해서 궁금해 할 때 필자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이 세상에 부작용 없는 수술이 없고 부작용 없이 수술하는 의사도 없다는 얘기다. 다만, 어느 한 전문분야에 대한 해부학, 생리학을 비롯한 학문적 지식과 그 전문분야의 많은 수술경험, 그리고 권위자까지는 아니어도 자타가 인정할 정도의 멘토에게 전문수련을 받고 직접 경험을 하지는 않더라도 여러 부작용을 비롯한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배운 정도의 경험을 가진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다면 비가역적인, 즉 되돌릴 수 없는 부작용은 피할 수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이렇듯이 어떤 성형수술이 본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수술인가를 확실히 파악하고 그 분야에 대해서만큼은 전문수련을 받고 수술경험이 많은 전문화된 성형외과의사에게 수술을 받는다면 성형수술 실패라는 생각하기도 싫은 경험을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성형외과 광고가 홍수를 이룬다. 특히 압구정동이나 강남역을 가게 되면 전철 안에서부터 시작해서 전철을 나와서 전철역 그리고 길거리까지 성형외과 광고와 간판이 도배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또한 인터넷을 열면 수많은 성형외과 광고가 이목을 끈다. 이러한 광고 중에는 진실된 광고도 있지만 허위과장 광고도 쉽지 않게 볼 수가 있다. 이러한 광고의 홍수 속에서 제대로 된 병원, 제대로 된 의사를 찾기 위해서는 소비자인 환자들이 현명해지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현명한 선택으로 좋은 결과를 얻고 새로운 세상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활기차게 새 출발 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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