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개막식의 꽃인 레드카펫에서 여배우들은 ‘노출’보다는 ‘품위’를 택해 어느 때 보다도 격조 있는 레드카펫을 완성했다. 파격노출은 없었지만 베스트와 워스트 드레서는 존재했던 현장 속 스타를 만나보자.

#이것이 여배우의 드레스 자태-베스트 드레서 ‘염정아, 차예련, 고아성’

best3. 영원한 미스코리아 염정아 ‘바다를 품은 드레스’

▲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우아함의 극치를 보여준 염정아/
▲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우아함의 극치를 보여준 염정아/
우아함의 극치를 선보인 염정아. 배역에 따라 아줌마도, 커리어우먼도 자유자재지만 이 날만큼은 그녀의 눈부신 미모가 한층 더 빛났다. 일반적으로 레드, 화이트 등 원 컬러 포인트로 카펫을 밟지만 염정아는 투피스 느낌의 블랙&블루 드레스를 선택해 고급스러움을 안겼다. 바다의 도시 부산에서 치러지는 행사인 만큼 파도처럼 일렁이는 드레스 자태도 우아했다. 헤어 역시 깔끔하고 단아하게 연출해 탄성을 자아냈다.

best2. 갈수록 분위기를 더하는 배우 차예련 ‘어깨라인에 예술을 더하다’

▲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순백의 드레스로 화제를 모은 차예련/
▲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순백의 드레스로 화제를 모은 차예련/
한창 드라마 ‘내그녀’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차예련의 화이트 드레스가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그녀의 쇄골라인은 이 날을 위해 준비한 듯 우아하고 아름다웠다. 현장을 접한 시민들은 ‘차예련이 저렇게 예뻤나?’, ‘실물이 훨씬 아름답다’며 찬사를 쏟아냈다. 화면 속에서는 화려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주로 선보였다면 레드카펫에서는 여신포스로 청초함을 마구 쏟아냈다. 여기에 그녀의 매력을 한 층 어필하는 레드립과 같은 컬러의 네일도 시선을 받기에 충분했다.

best1. 더 이상 소녀가 아닌 고아성 ‘절제와 우아 사이’

▲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녀티를 벗고 여신으로 거듭난 고아성/
▲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녀티를 벗고 여신으로 거듭난 고아성/
의외의 인물의 드레스 자태가 주목받았다. 아역 배우 이미지가 강한 고아성이 바로 그 주인공. 비율 좋기로 소문난 그녀는 이번 레드카펫에서 작정이라도 한 듯 여배우 포스를 뿜어냈다. 날씬한 보디라인을 감싸는 화이트 드레스는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감겼고 은근한 절개의 미학이 섹시하기 까지 했다. 특히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대중앞 에 선보여 역시 프로라는 찬사를 받기 충분했다. 앞으로 그녀의 패셔니스타로서의 행보가 기대되는 것도 사실. ‘몸매가 되잖아’

#‘투머치의 진수를 보여줘’ 아쉬운 워스트 드레서는?

▲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뷰티한국이 뽑은 워스트드레서 류현경, 클라라, 엄정화/
▲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뷰티한국이 뽑은 워스트드레서 류현경, 클라라, 엄정화/
worst1. 류현경 ‘때 아닌 핫핑크 드레스’
계절별 컬러는 없다지만 때아닌 핫핑크는 당혹스러웠다. 결혼식 피로연에서난 볼 수 있는 디자인도 아쉬움을 자아냈다. 특히 유연석과 박해일 제보자 팀들 사이에 팔짱을 끼고 나타난 그녀는 너무 튀는 색상으로 정우성 이솜 블랙 커플에 비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worst2. 노출은 해야겠고, 아예 안 할 수도 없고 가슴 공략 ‘클라라’
노출 전략의 최강자 클라라, 몸매가 훌륭하고 끝없는 노력을 통해 탄탄한 보디라인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모두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이번 레드카펫에서는 분명 똑똑한 전략을 펼치지 못햇다는 평이다. 노출은 해야겠고 격식은 지켜야겠으나 하나를 포기하지 못한 ‘영혼까지 끌어올린 가슴라인’은 아쉬운 대목이다. 오히려 반전의 여왕으로 자리매김 하기위해 가리는 것에 대한 미학을 시도해 보았으면 좋았을 뻔.

worst3. 비율 배분 실패, 과도한 쇄골 노출 ‘엄정화’
섹시한 엄정화가 이번에는 블랙드레스로 나타났다. 어깨는 한껏 내렸고 바스트 라인은 어중간하게 걸쳐져 매력을 충분히 어필하지 못했다. 상체와는 상반되게 과도하게 끌린 스커트 자락과 타이트한 핏은 보는 사람마저 조마조마 하게 만들었다.

(부산)=뷰티한국 패션팀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사진=이근일 기자 skyroot25@beautyhankook.com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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