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유로모니터 자료 통해 프랑스 스킨케어 시장 분석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유로모니터가 지난 8월 발간한'Passport : Skincare in France'를 중심으로 프랑스의 스킨케어 시장에 대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프랑스의 전체 화장품 시장규모는 126억 유로였으며, 그 중 스킨케어 부문은 30억 유로로 2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레알사는 전체 스킨케어 시장의 8%를 점유해 3위를 기록했으며, 클라란스사는 키비오(Kibio)의 부진으로 전체 스킨케어 시장에서 7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로레알사의 2013년 프랑스 내 대표적인 화장품 유형별 시장점유율 및 순위 중 1위를 기록한 것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다만 브랜드수가 많고 주요 분야에서는 1위를 기록한 브랜드들이 다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일례로 스킨케어 유형 중 안티에이징 브랜드별 분석에서는 로레알사의 'L’Oréal Dermo-Expertise'가 15.6%를 차지해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전체 1위 기업이 유형별 브랜드 점유율에서 대부분 1위를 기록 중인 우리나라의 아모레퍼시픽, 일본의 시세이도, 미국의 에스티로더와는 다른 현상으로 눈길을 끈다.
또한 프랑스 내 스킨케어 1위 브랜드인 이브로쉐가 한국 시장에 진출해 철수 했다 최근 다시 진출한 것이나 세계 1위 다단계 업체인 에이본이 결국 한국 시장을 철수한 것 등은 한국 화장품 시장의 특별함을 증명하고 있다.
이어 페이셜모이스처라이저 부문은 34%, 페이셜클렌저 부문은 16%, 페이스마스크 부문은 4%의 점유율을 보였다.
바디케어 부문은 5억 5,380만 유로로 전체 스킨케어 시장의 18%를 차지했으며, 전체 바디케어 시장에서 일반 용도의 바디케어 부문이 7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핸드케어 부문은 1억 1,380만 유로로 전체 스킨케어 시장의 4%를 차지했다.
유통별로는 프랑스 내 스킨케어 구매 비중은 약국 및 드럭스토어가 26%로 가장 높았고, 화장품전문점이 23%, 대형마트가 15% 나타났다. 홈쇼핑과 인터넷에서의 구매율은 각각 3%로 점포를 두고 있지 않은 유통채널의 비율은 7%에 그쳤다.
또한 환경과 생물다양성을 고려한 자연친화적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친환경 제품들이 다수 출시되며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며, 화장품 전문 유통 업체 등의 PB 제품 출시가 확대되고 있어 저렴한 가격의 PB 제품들이 선호될 전망이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