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 식이요법 등을 뜻하는 ‘다이어트’는 뚱뚱한 사람이 정상체중이 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살을 빼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비만이거나 과체중이 아닌 사람들도 365일 다이어트에서 자유롭지 않다.

한국의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31%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일본(23%)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을 만큼 날씬한 편에 속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는 어찌보면 부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왜 비만한 체형도 아닌데 다이어트를 멈출 수 없는 것일까?

#여대생 A양(24)도 160cm의 신장에 54kg으로 과체중이나 비만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상태지만 1년 내내 다이어트 스트레스를 느끼며 살고 있다. 문제는 살이 하체에만 몰려 있다는 점이다. 날씬한 상체는 어떤 옷을 입어도 문제가 없었지만, 유독 넓게 퍼진 엉덩이와 두터운 허벅지, 종아리라인은 전체적인 몸매의 균형을 망쳐버렸다. 스키니진은커녕 평범한 청바지를 입어도 드러나는 하체비만 때문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멈출 수 없었다.

이러한 여성들은 헬스PT를 아무리 받아도 청바지 라인으로 드러나는 허벅지살과 엉덩이살은 해결되지 않고 원치 않는 부위의 살만 먼저 빠지는 것을 경험한다. 의도치 않았던 상체다이어트만 하게 되는 셈. 평범한 다이어트로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란 쉽지 않다.

이에 대해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만 이루어진 평범한 다이어트로 하체비만 해소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하체비만은 일반적인 비만과 달리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해결이 최우선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몸매의 중심은 ‘골반’ 몸매교정 프로그램 시작해볼까?

 
 
이 원장이 말하는 하체비만의 원인은 이렇다. 몸의 가운데 위치하여 몸매의 중심을 잡아주는 골반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즉 골반이 틀어져 있어서 고관절 주변에 혈액 순환과 림프 순환이 잘되지 않는 것이 문제다. 엉덩이 아래쪽, 다리 쪽의 회전이 변이되면서 순환계가 원활하지 않고, 이 같은 현상이 지속적인 노폐물의 축적으로 이어지게 돼 하체비만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골반교정다이어트다. 수미르한의원 측에 따르면 날씬한 체중을 가지고 있더라고 하체의 라인이 마치 복주머니와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다면 골반이 벌어져 있을 확률이 높다. 허벅지, 엉덩이살빼기는 무작정 식단 조절과 운동을 하기보다는 먼저 골반교정을 실시했을 때 효과적이다.

이 원장은 “우리 몸이 건물이라고 빗대었을 때 건물을 세울 때도 골대를 바르게 세워야 형태가 잘 잡히는 것처럼, 골반이 우리 몸에서 이러한 역할로 중심선을 잡고 있는 것”이라며 “하체에 살이 찌지 않는 환경을 골반다이어트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미르한의원은 틀어진 골반교정으로 체형을 바로잡아 주면서 하체비만은 물론 승마살까지 바로잡을 수 있는 하체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하체비만에 쉽게 노출되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프로그램으로 특히 여성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장시간 앉아있으면 하체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정체돼 근육이 뭉쳐 부종이 생기기 쉽다. 부종은 하체비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치료가 필요하다. 부종 치료는 골반교정과 함께 족부교정, 병행된 약물치료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하체의 순환을 원활히 하는 골반교정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몇 가지만 바꾼다면 하체 살을 빠르고 쉽게 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원장은 “골반교정을 통한 하체다이어트는 살만 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힙업, 피부탄력 개선 등의 부가적인 효과도 뛰어나다”며 “반복되는 요요현상에 지쳐있는 하체비만 여성들에게 새로운 해결책이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반의 틀어짐은 자가진단을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수미르한의원 측에 따르면 ▲양 어깨 높이가 차이가 난다 ▲바지나 치마를 입을 때 항상 한쪽으로 돌아간다 ▲허리 높이 차이가 난다 ▲누운 자세에서 양쪽 팔다리의 길이가 다르다 ▲엉덩이가 많이 처져 있다 ▲오리궁둥이란 말을 듣는다 ▲짝다리로 서 있는 경우가 많다 ▲신발의 한쪽만 닳는다 등의 증상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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