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유로모니터 자료 통해 프랑스 향수 시장 분석 발표

▲ 사진 출처: 크리스챤 디올
▲ 사진 출처: 크리스챤 디올

향수의 메카로 불리는 프랑스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브랜드가 주는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크리스챤 디올(Christian Dior), 샤넬(Chanel), 겔랑(Guerlain)의 3사가 전체 시장의 각각 1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직접판매(다단계)와 유통업체의 자체 브랜드 향수는 전체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사진 출처: 크리스찬 디올, 샤넬, 겔랑, 랑콤
▲ 사진 출처: 크리스찬 디올, 샤넬, 겔랑, 랑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유로모니터가 지난 8월 발간한 ‘Passport : Fragrances in France’를 중심으로 프랑스의 향수 시장에 대해 분석한 결과, 2013년 프랑스의 전체 화장품 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향수 시장은 18억 6,070만 유로에 달했으며, 프리미엄 향수의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향수 시장에서 프리미엄 향수 시장은 15억 3,340만 유로로 82%를 차지했으며,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프리미엄 향수 시장은 전년 대비 시장규모가 2%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시장에서 크리스챤 디올과 샤넬, 겔랑 3사가 각각 10%의 점유율을 기록해 상위권에 랭크되었으며, 특히 이들 3사는 지속적인 광고 투자를 진행,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의 TV 광고전이 눈길을 끈바 있다.

매스 향수 시장은 시장규모가 감소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보다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남성용 매스 향수로는 Pierre Cardin, Nature pour Homme, 여성용 매스 향수로는 Maroussia, Beyoncé Heat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다단계 향수와 유통 업체의 자체 브랜드 향수는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세계 다단계 업체인 에이본사는 직접판매를 통한 탄탄한 유통망으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쌓고 있으나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시골에 거주하는 나이 든 사람이 사용하는 세련되지 못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젊은 직장인 소비자들을 공략하는데 실패해 향수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

또한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의 향수 제품들 역시 소비자들이 잘 알려진 브랜드의 향수 제품들을 선호하면서 전체 시장의 0.3%를 차지하는데 그치며 고전 양상을 보였다.

향수 구매 유통 채널의 경우는 점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유통채널의 비중이 92%였으며, 이 중 세포라(Sephora) 등과 같은 화장품전문점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의 구매율은 각각 9%, 5%로 화장품전문점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판매가격이 높은 프리미엄 향수 제품의 선전에 힘입어 향수 시장은 안정적인 시장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매스 향수 제품이 상대적으로 개별단가가 낮아 앞으로 시장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전체 프라스 향수 시장은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Chanel, Chloè, Fendi 등의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로 유명한 Karl Lagerfeld는 ‘Fashion for the Nos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성 및 남성용 향수를 출시한데 이어 Louis Vuitton이 화장품전문점이 아닌 자체 브랜드 매장 내에서만 독점적으로 향수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Prada의 세컨드 브랜드로 잘 알려진 Miu Miu는 Coty社의 지원을 받아 2015년에 향수 출시 계획을 밝히는 등 고가의 명품 브랜드들의 향수 시장 진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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