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화장품 멀티 브랜드숍 벨포트, 약사 출신 카운슬러 진주현 차장

 
 
최근 신사동 가로수길에 새롭게 론칭된 수입 화장품 멀티 브랜드숍 벨포트에 약사 출신의 카운슬러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약국과 화장품 매장을 결합한 형태인 드럭스토어 매장에서 약사가 리테일에 나선 사례는 있지만 화장품 매장에 직접 약사가 직원으로 근무하며 카운슬러 역할을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벨포트는 올해 론칭 예정인 전국 거점 지역의 5개 플래그십 스토어에 모두 약사 출신 카운슬러를 배치하기로 해 국내 화장품 업계에 큰 파장이 일 전망이다.

본지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한 벨포트 매장을 직접 찾아 국내 최초의 약사 출신 화장품 카운슬러 진주현 차장을 만나 약사 출신 화장품 카운슬러 시대 개막에 대해 물었다.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싶었다”

 
 
진주현 차장은 2004년 이화여대 약학과를 졸업한 정식 약사다. 대한약사회와 한국병원약사회 회원이기도 한 그는 그동안 약국과 병원 등에서 직접 근무한 경력도 갖고 있다. 그런 그가 화장품 카운슬러의 새로운 길을 걷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진 차장은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라고 이야기 한다. 평소 화장품과 뷰티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 한국국제대학교 미용예술학석사로 새로운 변화를 시작했다.

명지전문대학교의 뷰티아트학과 강사로도 활동했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새롭게 론칭하는 수입 화장품 멀티 브랜드숍 벨포트에서 약사 출신의 카운슬러를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누구의 소개도 없이 직접 벨포트를 찾아 면접을 보았다.

이에 대해 진 차장은 “피부건강에 직결된 화장품의 영역에 관심이 많았으며 내가 아는 지식을 바탕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싶었다”면서 “면접 당시부터 월급 등에 대한 생각보다는 정직하게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벨포트를 선택한 이유는 ‘신뢰’

 
 
화장품 매장은 많다. 또한 약사로서 화장품 카운슬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은 병원, 드럭스토어, 헬스&뷰티숍 등 다양하다. 그럼에도 진 차장이 벨포트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에 대해 진 차장은 “신뢰”라고 설명했다. “하나의 브랜드, 특정 지역에 국한되기 보다는 다양한 브랜드 제품, 다양한 지역의 고객들을 만나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혀주고 정직하게 일하고 싶었다”는 그는 “벨포트는 전세계의 우수한 품질의 다양한 화장품을 판매할뿐 아니라 브랜드 선택시 역사와 전통이 있는지, 우수한 성분을 적용했는지 등 엄격한 선정 기준을 갖고 있는 것이 내가 갖고 있던 가치관과 일치했다”고 강조했다. 화장품을 단지 경제적인 논리로만 접근하지 않는 벨포트의 기업 기치가 그를 움직인 것이다.

약사 카운슬러의 장점은 ‘전문성’

 
 
진 차장은 약사 카운슬러의 장점에 대해 ‘전문성’이라고 설명했다. 약학적인 지식과 의약에 대한 상식, 그리고 화장품 원료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것. 물론, 진 차장은 화장품과 뷰티 관련 전문지식도 습득한 이 분야 전문가이기도 하다.

“화장품은 여성이라면 평생 같이 가야하는 친구와도 같은 존재이며, 현재 벨포트에서 내가 하는 일은 고객들에게 맞는 친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조언해 주는 일”이라는 진 차장은 “하지만 벨포트에서 내가 하는 일은 화장품을 권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올바른 피부 상식과 피부 상태에 대한 상담이 주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벨포트 매장 1층에 마련된 상담 데스크에서 진 차장은 상담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제품을 권매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상태를 체크하고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조언해 주고 있다.

또한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분석과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및 주의점, 그리고 피부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이나 식생활에 대한 문제를 진단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도 설명해 준다.

이에 대한 진 차장은 “화장품을 모르고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해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은 우리 주위에 생각보다 많다”면서 “이를 조금만 수정해 주어도 변화는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상담을 받는 고객들이 이런 점을 느낄 때 매우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벨포트로 화장품 매장의 전문성은 한단계 진화한다”

 
 
진 차장은 신사동 가로수길에 매장을 벨포트 매장이 오픈한지 2주 정도가 지났음에도 약사 출신 카운슬러라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 대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상담에 큰 신뢰를 갖고, 즐거워한다는 것.

“매장을 방문해 상담을 받은 고객들은 화장품 매장에서 평소 들을 수 없었던 전문적인 이야기에 만족감을 표현한다”는 진 차장은 “약사 출신 동료와 선후배들의 반응도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이 멋있다’고 응원이 대부분”이라고 새로운 도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벨포트는 신사동 가로수길 매장은 물론 올해 부산과 청주 등 거점 도시에 5개의 직영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각 매장에 약사 출신의 카운슬러를 배치할 방침”이라면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첫 시작을 한만큼 각 지역의 약사 출신 카운슬러의 교육 등을 맞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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