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다. 선선해진 바람을 맞으며 나무 이파리들은 저마다 고운 자태를 뽐내며 붉은 빛을 띠기 시작했다. 가을의 아름다움은 바로 붉게 물든 단풍이 아닐까. 하지만 붉게 물들어가는 것을 반기지 않는 이들도 있다. 바로 안면홍조 환자들이다. 대기가 건조해지고 바람이 선선해지는 가을이 시작되면서 얼굴이 붉게 변하기 때문이다. 안면홍조 환자들한테 가을은 ‘전설’이 아니라 ‘최악의 적’이다.

안면홍조란 얼굴의 모세혈관들이 확장돼 화끈거리고 붉게 달아오르는 증상을 말한다. 혈관의 수축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게 그 원인이다. 경기도 의정부에 살고 있는 주부 A씨(46) 역시 마찬가지다. 여름부터 양 볼이 붉게 달아오르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가을이 되자 증상이 더욱 심해졌다. 며칠 전 병원을 찾은 A씨는 안면홍조 진단을 받았다.

안면홍조는 A씨처럼 주로 양 볼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다른 부위에 비해 혈관 분포가 더 많고 피부가 얇아서 잘 비춰 보이기 때문이다. 증상이 미미할 경우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문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진다는 것. 여기서 더 악화되면 모세혈관이 드러나 보이는 모세혈관확장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특히 콧등의 혈관이 늘어나면 딸기코처럼 보여 술꾼으로 오인 받는 경우도 있다.

빨갛게 변한 볼은 자신감이 결여되거나 화 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단순히 얼굴이 빨개지는 등의 증상에서 그치지 않고 혈액순환 및 피부 신진대사를 저하시켜 피부가 푸석푸석해질 수 있다. 증상이 심각해지면 스트레스로 작용하며 대인기피증까지 겪을 수도 있다.

메이저피부과 고종현 원장은 “안면홍조는 주로 40·50대 여성에서 많이 발현되는데, 이유는 폐경기 전후로 달라지는 호르몬의 영향 때문”이라며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한 가을철에는 피부가 날씨에 적응하느라 예민해지기 때문에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나거나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면홍조 환자는 맵거나 신 음식, 감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 치즈, 초콜릿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신경계를 자극해 안면홍조를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안면홍조증이 생기면 가급적 빨리 전문적인 치료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 안면홍조증 치료에는 레이저 시술이 효과적이다. 그 중 최첨단 레이저 장비 콰드로스타 프로옐로우(QuadrostarPro Yellow)를 이용한 시술법이 최근 안면홍조 치료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콰드로스타 프로옐로우는 최고 기술의 레이저 장비를 생산하는 독일 Asclepion사가 개발한 제품으로, 아이패드(iPad)로 선택적 앱을 사용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환자의 피부 상태 및 타입을 진단해 트러블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재발 방지를 최소화하고 치료 후 회복이 빨라 일생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

콰드로스타 프로옐로우는 정확도가 높은 스캐너와 스킨 쿨링 시스템을 결합한 레이저 장비로 577㎚ 파장으로 헤모글로빈 흡수율을 높여 혈관 치료에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뿐 아니라 색소, 기미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홍조 지우개’, ‘색소 지우개’라고도 불린다.

 
 
콰드로스타 프로옐로우를 이용한 시술은 환자의 피부 상태 및 타입을 진단해 트러블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시술 시 마취가 필요 없고, 통증이나 멍도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도 쉽게 시술받을 수 있다. 부작용이 적으며 색소, 기미 치료에 있어 동양인 피부와 같이 어두운 피부에도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원장은 “현재 국내에 출시된 레이저 장비들은 피부의 표피, 진피, 피하 지방층까지만 침투해 치료하는 반면, 콰드로스타 프로옐로우는 혈관층까지 직접적인 치료가 가능한 장비”라며 “안면홍조는 물론 색소침착 등 혈관 이상에 따른 피부 질환을 획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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