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헝다(恒大)그룹이 한국의 성형병원인 원진성형외과를 인수했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헝다그룹은 중국의 유명 부동산 회사로 최근 사업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헝다의 계열사인 헝다건강산업그룹이 한국의 유명 성형외과인 원진성형외과를 인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련업계의 동요가 있었다.

하지만 한 의료전문 변호사는 “현행법상 한국에서 병원의 개원은 의료인만 가능하기 때문에 ‘헝다 그룹 차원에서 병원을 인수 했다’는 말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이다. 쉽게 표현하면 이것은 사과나무에서 가지가 열렸다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법을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일축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원진성형외과 관계자는 “헝다의 원진성형외과 인수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법적으로도 불가능 한 일이다. 다만 헝다와는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합작 병원 설립을 추진중에 있는데 아마 이 내용이 중국 기자들 사이에서 와전되면서 오보가 나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 밝혔다.

헝다그룹과 원진성형외과의 합작 병원은 중국 텐진에서 내년 3월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헝다의 경쟁력과 원진의 기술력이 함께하는 형식일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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