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개장한 롯데월드몰
▲ 14일 개장한 롯데월드몰
공사 전부터 각종 논란이 가득했던 제2롯데월드의 하층부 롯데월드몰이 지난 14일 개장했다. 석촌호수에 자리 잡은 ‘러버덕’을 구경하려는 관광객과 맞물려 많은 이들이 연면적 42만8934㎡에 달하는 국내 최대 쇼핑시설 롯데월드몰을 방문했다.

롯데월드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이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의 3배 이상 큰 규모에 ‘에르메스’매장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명품 브랜드 200여개가 곳곳에 들어섰다. 이외에도 50여개의 신규브랜드가 롯데월드몰을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뷰티매장
▲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뷰티매장
요우커들의 발길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는 4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화장품 매장만 150여개에 달하며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 위주로 구성됐다. 또한 곳곳에 한류스타들의 등신대 피규어들이 늘어섰으며 스타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 존이 마련돼 해외 관광객을 신경 쓴 티가 역력했다.

▲ 쇼핑객들의 가장 큰 문제인 주차요금
▲ 쇼핑객들의 가장 큰 문제인 주차요금
화려한 내부 인테리어와 세계적 규모를 갖추고 개장한 롯데월드몰이지만 여러 부분에서 아직 미흡한 부분이 보였다. 서울시가 롯데에 임시 사용승인을 내주면서 가장 고심한 부분은 교통과 안전 문제이다. 먼저 쇼핑객들에게 가장 크게 다가서는 부분은 주차문제이다. 롯데 측은 잠실에 위치한 쇼핑몰의 특성 상 교통 혼잡을 우려해 무료주차권이나 할인 등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월드몰의 주차요금은 10분당 1000원이며 이마저도 3시간 이상 주차할 시 50%의 할증요금이 붙는다. 영화관에서 영화 한 편을 관람하고 2시간 동안 간단한 식사와 쇼핑을 즐기면 3만6000원에 달하는 주차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인 제2롯데월드
▲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인 제2롯데월드
안전 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롯데월드몰의 잠재적인 문제다. 제2롯데월드의 상층부는 아직도 크레인이 위치한 채 완성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석촌호수와 롯데월드몰 사이에는 차단막을 세운 채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에비뉴엘과 쇼핑몰을 잇는 다리는 외부로 노출되어 있어 제2롯데월드 상층부 공사로 인한 안전문제가 우려된다.

▲ 비어있는 매장들과 아직 입점하지 않은 음식점들
▲ 비어있는 매장들과 아직 입점하지 않은 음식점들
다소 서둘러 개장을 결정한 탓인지 비어있는 매장들도 눈에 띄었다. 쇼핑몰의 캐주얼 의류 브랜드 매장은 28일 오픈을 안내하며 내부 인테리어 공사에 한창이었으며 쇼핑객들의 입맛을 책임질 것으로 보였던 테마 스트리트의 음식점들은 아직도 상호만 내건 채 개장한 곳을 찾기 힘들어 식사를 위해 방문한 고객들은 문을 연 음식점을 찾아 헤매야 했다.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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