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S/S 시즌 패션 트렌드를 가늠해볼 수 있는 '2015 S/S 서울패션위크'가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패션위크에 참여한 브랜드들은 린렌, 면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 실루엣에 재미를 더한 룩을 선보여 패셔니스타들을 열광케 했다. 이와 함께 심플한듯 사랑스럽고, 독특한듯 도도한  메이크업은 룩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트렌드세터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15 S/S 서울패션위크의 또다른 재미, 컬렉션 메이크업을 3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 키워드 1. 한듯 안한듯 자연스럽게 '물광 & 누디'       

▲감선주, 송자인, 알쉬미스트, 임선옥
▲감선주, 송자인, 알쉬미스트, 임선옥

방금 씻은 듯 촉촉한 피부, 화장을 한듯 안한듯 내추럴한 피부. 2015 S/S 서울패션위크에서 엿볼 수 있었던 첫 번째 메이크업 트렌드는 '내추럴 물광 페이스'다. 수분감이 충만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활용한 최소한의 피부 메이크업에 방점을 찍는다.

컬러 역시 최소화됐다. 아이 메이크업은 피부 색과 유사한 뉴트럴 컬러 섀도와 깔끔한 아이라인으로 마무리하고, 입술도 누디한 느낌의 핑크 컬러에 초점을 맞춘다. 제작년 유행한 딸기우유빛 립스틱을 다시 꺼내도 좋을 듯하다.

# 키워드 2. 봄 컬러 잔뜩 머금은 '색조의 향연'

▲BNB12, 송유진, 이석태, 이명신
▲BNB12, 송유진, 이석태, 이명신

상큼하다. 또 싱그럽다. 2015 S/S 서울패션위크에서 만날 수 있었던 두 번째 메이크업 키워드는 '색조의 향연'이다. 입술과 볼에 알록달록 아름다운 색상이 물들었다. 쨍한 핫핑크는 여리여리한 핑크에게 자리를 내줬고, 오렌지 컬러는 나비를 연상케 하듯 부드러워졌다.

여리여리한 의상에나 어울릴 법한 봄처녀 메이크업이지만 시크한 느낌의 패션에도 유용하다. 비밀은 아이 메이크업에 있다. 알록달록한 입술, 볼과 달리 눈가에는 뉴트럴 컬러가 내려앉았다. 여기에 시크한 아이라인이 더해지니 싱그러우면서도 도도한 메이크업이 완성됐다.

# 키워드 3. 기하학적인 패턴 입힌 '4차원 아이 메이크업'

▲김수진, 김용우, 제이슨 컬렉션, 최복호 
▲김수진, 김용우, 제이슨 컬렉션, 최복호 
 
독특한데 묘하게 끌린다. 2015 S/S 서울패션위크에서 살펴본 세 번째 메이크업 트렌드는 기하학 패턴으로 무장한 '4차원 아이 메이크업'이다. 특히 실버와 블루 컬러 섀도를 활용해 미래 여전사의 느낌을 준 메이크업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눈두덩이에 색을 입힌다는 느낌보다는 그림을 그렸다는 표현이 어울릴법한 연출법도 독특하다. 립 역시 누디한 느낌의 핑크 컬러가 주로 활용됐는데, 광택감을 강조해 전체적인 룩에 조화를 이뤘다.

염보라 기자 bora@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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