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이 곧 아름다움인 시대. 눈이 작다고, 또렷하지 않은 눈매를 가졌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다. 본인 눈매를 정확히 파악한 후 단점은 가리고 매력은 더해주는 아이 메이크업을 적절히 매치한다면 당신은 그누구보다 아름다운 여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 작은 눈, 시원한 눈 꼬리가 포인트
작은 눈을 지닌 여성이 아이 메이크업 시 쉽게 행하는 실수가 있다. 아이라인과 언더라인을 길게 빼고 두 라인 사이를 블랙 아이라이너로 채워주는 연출법이 바로 그 것. 블랙 라이너를 길게 그려도 사람들은 보통 흰자가 있는 부위까지를 본래 눈으로 인지하기 때문에, 이러한 연출법은 눈이 커보이기는 커녕 답답해보이는 역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가로 세로 길이가 좁은 눈매에 적합한 아이 메이크업은 무엇일까? 해답은 눈꼬리에 있다. 아이라인은 위로 길게 빼고, 언더라인은 일자로 쭉빼서 두 라인 사이를 트여주는 게 포인트. 그 사이를 뉴트럴 컬러 섀도나 화이트 펜슬 라이너로 메워주면 시각적으로 눈매가 시원하게 탁 트인 효과를 줄 수 있다.
# 가로로 긴 눈, 아이 메이크업 시 눈을 뜨자!
쌍커풀이 없으면서 가로로 긴 눈매라면? 눈웃음을 연상시키는 반달눈 메이크업이 제격이다. 먼저 보통하던 대로 눈을 감고 눈 앞머리부터 아이라인을 그려 넣는다. 여기서 포인트는 절반까지만 그려야 한다는 것.
눈동자 부분까지 라인을 그려 넣었다면, 나머지 부분은 눈을 뜨고 거울을 본 상태에서 반달을 그리듯 라인을 아래로 내려 그리도록 한다. 거울을 통해 본인 눈매를 보면서 그려야 좀더 자연스러운 반달 연출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라인 길이는 본래 눈매보다 약간 길게 그릴 것을 권장한다. 다음 눈을 감고 눈 점막과 라인 사이를 꼼꼼이 채워준다. 메이크업 후 눈매를 동그랗게 만드는 동시에 광대 축소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눈두덩이 살이 많은 타입, 베이스 컬러가 해답
눈두덩이 살이 많은 타입이라면 아이섀도 컬러에 주목하도록 하자. 본인 살색보다 어두운 베이지 브라운 컬러의 섀도를 베이스로 깔아주면 눈두덩이 살이 적어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칙칙한 눈매에 화사함을 더하고 싶다면 애교살 부분 혹은 눈 앞머리 쪽에 하이라이터로 포인트를 주면 된다.
반대로 눈두덩이 부분이 푹 꺼진 사람이라면 펄감이 있는 환한 컬러의 베이스 섀도를 발라줄 것을 권장한다. 눈두덩이 부분에 빛이 더해지면서 살이 차오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졸려 보이는 눈, 리퀴드 라이너로 또렷하게 연출
눈꼬리가 처져서 졸려 보이는 눈매라면 좀더 선명한 연출이 가능한 리퀴드 라이너 사용을 추천한다. 눈꼬리를 살짝 올려 캣츠아이로 연출해도 좋고, 반달눈으로 연출해도 무방하다. 눈꼬리를 올릴수록 생기를 더할 수 있고, 본래 눈꼬리 모양 그대로 살짝 내려 그려주면 귀여운 강아지상 인상을 강조할 수 있다.
눈동자에 생기를 더하는 방법도 있다. 아이라인을 그린 뒤 블랙 컬러 아이섀도로 눈동자 부분을 아이라인보다 두껍게 덧칠해주면 서클렌즈를 낀듯 또렷한 눈매가 완성된다.
[보너스 TIP] 특명! 아이라인 지속력을 높여라
아이 메이크업 시 눈매 보완만큼 신경 쓰이는 게 바로 지속력. 지속력을 높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대부분 아이 메이크업 아이템이 워터프루프 기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눈가의 유분기만 잡아주면 지속력을 보장할 수 있다.
아이 메이크업 전 컴팩트 파우더로 유분기를 잡아주면 아이라인 번짐이 최소화된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 이때 컴팩트 파우더를 브러쉬에 덜어, 눈썹이 닫는 부위에 가볍게 쓸어주듯 발라주면 주름 부각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쌍커풀이 겹치는 라인에 섀도 베이스를 깔아주는 것도 방법. 이외에 아이라인을 그린 뒤 라인 위에 섀도를 덧칠해주는 것도 지속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염보라 기자 bora@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