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에 맞는 치료를 해주지만 수술적인 방법이 증상호전에 도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니, 감기 걸리기 딱이네~’라는 말을 최근에 많이 들었을 것이다. 실제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요즘과 같은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감기는 이제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질환으로, 사람들은 감기에 걸린다고 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나을 것이라 생각해버리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오랜 기간 감기를 치료해주지 않는다면 축농증과 같은 코 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사람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 코 안에 농이 쌓이는 질환, 축농증

축농증은 얼굴 코 주위의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이라는 기관에 염증이 차는 질환을 말한다. 감기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에 잘 생기며, 인두염이나 치아감염, 알레르기성비염, 비중격만곡증 등 코의 구조적인 이상으로 인해 부비동의 입구가 막혀 환기와 배설 장애가 있다면 더 잘 발병하게 된다.

이러한 축농증은 크게, 급성 축농증과 만성 축농증으로 구분된다. 급성 축농증의 증상으로는 녹색 혹은 고름 같은 색의 콧물이 흐르거나, 뺨과 눈 주위의 통증과 치통, 발열, 코 막힘 등의 증상이 생기며, 만성 축농증의 증상으로는 코 막힘과 지속적인 누런 콧물, 목 뒤로 넘어가는 콧물, 두통 및 집중력 저하, 후비루와 입 냄새 등의 증상으로 일상 생활에 상당한 불편함을 야기시키기 때문에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해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알맞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아

여의도 축농증치료 닥터킴이비인후과 김용오 대표원장은 “코 속의 답답한 증상을 유발하는 축농증은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맞는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급성 축농증의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시행하고, 만성 축농증의 경우에는 수술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증상을 호전시켜 주어야 합니다.”라며 축농증 치료방법에 대해서 말했다.

급성 축농증은 항생제나 항울혈제 등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는 10일에서 14일 동안 약물을 투여하는데, 이후에도 증상 호전이 없다면 다른 항생제로 바꾸어 치료를 한다. 그러나 만성축농증의 경우에는 이미 축농증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약물적인 방법으로는 증상 호전을 기대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만성 축농증을 치료할 때에는 수술적인 방법이 동원되어야 한다. 과거에는 입술을 들고 안의 점막을 째서 부비동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수술방법의 전부였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수술 후에 재발율이 거의 50%에 이를 정도였기 때문에 축농증 환자들은 축농증 수술은 재발이 잘 되는 수술이라 여겨 치료 자체를 하지 않은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 안으로 내시경과 기구를 넣어 병변 부위를 직접 보면서 선택적으로 정확히 제거할 수 있게 되어 재발율이 현저히 낮고 축농증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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