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신해철(사진 공동취재단)
▲ 故 신해철(사진 공동취재단)

신해철 부인 윤원희 씨가 고인의 1차 장수술을 집도한 스카이병원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故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 씨는 3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편 신해철의 장 협착증 수술을 집도한 병원이 가족 동의 없이 위 축소 수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윤원희 씨는 "남편이 수술을 받은 다음날 병원 주치의가 수술 경위를 설명하면서 수술 영상과 사진을 보여줬는데, 수술 마지막에 위를 접어 축소하는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수술 동의를 한 바도 없고 사전 설명도 없었던데다 수술에 서명한 적도 없어 거세게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 역시 엄청 화를 냈지만, 주치의는 자기 판단에 따라 수술을 했다는 식이었다"며 "남편은 수술 후 계속 통증을 호소했지만 후속조치가 적절하지 않았다. 남편이 계속 열이 나고 아파하는데도 병원 측은 수술 후라 그럴 수 있다는 말만 했다"고 덧붙였다.

故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해철의 1차 장수술을 한 병원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그동안 신해철씨가 장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자세한 경과사항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였고, 유족과 상의한 결과 스카이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 변호사 선임도 이미 마친 상태이며 추후 대응은 선임 변호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 전했다.

한편 31일 오전 8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신해철의 발인식이 열렸다. 유족과 지인을 비롯해 가수 서태지-이은성 부부, 타블로, 윤도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뷰티한국 연예팀 이수아 기자 2sooa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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