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전하는 3인3색 메이크업 하우투

정말 너무하다. 짙은 무대용 메이크업을 벗어 던졌는데, 그 모습이 더욱 사랑스럽다. 빼어난 외모와 노래 실력은 물론,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며 남심을 넘어 여심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한 소녀시대 수영과 에프엑스 크리스탈, 시크릿 한선화. 이들의 담당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3인3색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메이크업 하우투를 물었다.
 

# '내 생애 봄날' 수영, 보호본능 일으키는 청순 메이크업

▲ 내 생애 봄날 수영 (사진=MBC 화면캡처)
▲ 내 생애 봄날 수영 (사진=MBC 화면캡처)

30일 호평 속에 막을 내린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에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친 소녀시대 수영.

'죽은 아내의 심장을 이식해 새 생명을 얻은 여자와 사랑에 빠진 남자의 특별한 사랑이야기'라는 내용 속에서 새 생명을 얻은 여자, 이봄 역할을 맡은 만큼 수영은 내추럴하면서도 청순미가 폭발하는 스타일링으로 방송 내내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드라마 속에서 수영은 매회 편안하면서도 여성미를 강조한 룩과 핑크 및 누드 톤의 립 컬러로 자연스러움을 표현하며 극중 이봄의 캐릭터와도 잘 어울리는 청초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여기에 골드 빛이 도는 난초 핑크 컬러와 살구 컬러의 아이섀도를 적절히 활용한 아이 메이크업은 여성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십분 발휘하기에 충분했다.

수영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제니하우스 오윤희 원장은 "시한부 인생을 살다 장기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얻는 역할인 만큼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청순한 메이크업에 신경 썼다"며 "이를 위해 촉촉하고 내추럴한 피부를 연출하고, 여리여리한 푸쉬아 핑크컬러의 립밤 제품을 발라 사랑스러운 메이크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크리스탈, 수수한 투명 메이크업

▲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크리스탈 (사진=SBS 화면캡처)
▲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크리스탈 (사진=SBS 화면캡처)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서 꿈과 사랑을 키워나가는 윤세나 역을 맡은 에프엑스 크리스탈. 로맨틱 러브 판타지물의 주인공답게 드라마 속 크리스탈은 세나의 수수함과 청순함, 사랑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서 색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메이크업을 선보인다.

특히 화장을 한 듯 안 한 듯 가벼운 피부 표현에 핑크 또는 코랄 톤의 립스틱을 활용해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청순함이 돋보이는 메이크업을 완성한 것이 특징. 여기에 검은 생머리의 시스루뱅은 윤세나 역의 청순함과 수수함을 배가시키는 작용을 했다.

순수 부원장 장혜진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드라마 속 크리스탈의 메이크업은 깨끗한 피부 표현에 여성스러움을 더하는 립스틱 컬러가 포인트"라면서 "극중 크리스탈의 심리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베이지, 코랄, 핑크 등 컬러를 다양하게 사용하면서 세련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장미빛 연인들' 한선화, 사랑스러운 퓨어로즈 메이크업

▲장미빛 연인들 한선화 (사진=MBC 화면캡처)
▲장미빛 연인들 한선화 (사진=MBC 화면캡처)

MBC 새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서 타이틀 롤 백장미 역을 맡은 시크릿 한선화. 사랑 받고 자란 부잣집 막내딸 역할인 만큼 맑고 사랑스러운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메이크업 콘셉트는 '퓨어로즈'. 본연의 혈색을 자연스럽게 살린 피부 표현과 장미 빛 립 틴트와 립밤으로 연출한 생기 있는 립 메이크업은 한선화 특유의 밝은 표정과 어우러져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힘을 발휘한다.

브라운과 라이트 펄브라운 라이너를 믹스해 연출한 아이 메이크업은 통통 튀는 매력에 따스함을 입혀주는 요소. 특히 아이라인의 꼬리 부분을 자연스럽게 빼어내듯 그려 발랄하면서도 맑고 큰 눈을 연출한 점이 눈에 띈다.

제니하우스 올리브 주희 팀장은 "백장미 캐릭터를 고려해 메이크업을 안 한 것처럼 깨끗한 베이스로 맑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며 "또렷한 눈매와 자연스러운 혈색을 살린 피부 메이크업, 자연스러운 장미 빛 립 메이크업으로 사랑스러운 백장미 표 퓨어로즈 메이크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 연기돌이 선택한 립스틱은?

 
 
사진 속 제품은 왼쪽부터 수영이 선택한 '루즈 디올밤 #688 디오레뜨'와 크리스탈의 '에뛰드하우스 디어 마이 위시 립스톡', 한선화의 장미빛 립을 완성한 '베네피트 포지틴트'.

염보라 기자 bora@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