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신해철 부검 결정, A병원 압수수색(사진공동취재단)
▲ 故 신해철 부검 결정, A병원 압수수색(사진공동취재단)

경찰이 고(故) 신해철의 1차 장수술을 집도한 A병원을 압수수색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께 A병원에 수사관 8명을 보내 2시간 가량 압수수색했다.

경찰 측은 故 신해철이 지난달 17일 장협착 수술부터 입-퇴원을 반복하며 치료를 받고 심정지에 이르기까지의 의무기록을 확보했다. 의무 기록을 조사한 후 추후 병원 관계자를 소환할 예정이다. 고인에 대한 부검은 오는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계획이다.

故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 씨(37) 씨는 지난달 31일 A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고인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A병원에서 장 협착수술을 받고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급작스러운 심정지로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긴급 수술을 받고, 6일간 사투를 벌였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께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을 거뒀다. 향년 46세.

故 신해철의 발인은 지난달 31일 열렸다. 이날 화장할 예정이었으나 이승철, 윤종신, 싸이 등 동료음악인들이 "정확한 사인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고 유족에 요청해 화장이 중단됐다. 이후 고인의 시신은 간소한 장례절차를 마친 후 아산병원에 안치됐다.

한편 신해철은 1988년 만 20세에 록밴드 무한궤도로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했다. '그대에게'로 대상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재즈카페' 등을 발표하며 솔로가수로 인기를 모았다. 92년 넥스트를 결성해 '인형의 기사', '날아라 병아리' 등을 발표하며 한국 대표 록아티스트로 사랑받았다.

뷰티한국 연예팀 이수아 기자 2sooa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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