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오면서 국내 유통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일 년 중 가장 큰 규모의 쇼핑이 이뤄지는 11월 추수감사절 다음날 금요일을 말한다. 모든 적자가 흑자로 전환된다는 의미에서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직구족이 늘어나고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을 기다려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유통업계들도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서 대규모 할인 행사를 벌이거나 블랙프라이데이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에 여념이 없다.

 
 
신세계사이먼은 지난 11월1일 여주·파주·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Super Saturday’축제를 진행했다. ‘문화’와 ‘놀이’를 주제로 기획됐으며 테마파크, 카니발, 불꽃놀이 등을 도입해 단순한 할인행사가 아닌 특별한 축제로 탈바꿈했다. 16개의 럭셔리 브랜드를 1000원부터 경매로 판매하는 ‘Super Auction'과 푸조 208 자동차를 선사하는 ’Super GIft‘이벤트 등 화끈한 할인행사와 경품으로 고객들을 즐겁게 했다. 모든 프리미엄센터에서도 아울렛 최대의 할인을 선보여 블랙프라이데이 전 국내에서도 최고의 쇼핑을 맛볼 수 있게 했다.

국내 대형마트 이마트도 개점 21주년을 맞아 11월 한달간 총 4000여 품목, 3000억 규모의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행사를 연다. 신선식품, 생필품, 가전제품 등을 집중할인하며 5일까지 삼겹살을 연중 최저가 수준인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국내 대표 배송대행기업 세븐존은 매일 1명에게 운임결제한 전액을 쿠폰으로 환급하는 행사를 11월1일부터 29일까지 한 달간 진행한다. 블랙프라이데이 직구족들의 국제운임요금을 해결해주기 위한 이벤트로 국제 운임요금은 중량 무게나 부피 무게 중 높은 쪽으로 결정되며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부피가 큰 상품은 부피무게 때문에 높은 운임요금이 부과될 수 있어 직구할 때 주의해야할 사항이다. 또한 세븐존에서는 1년 내내 캘리포니아 배대지 이용시 부피무게를 100% 면제해주고 있다. 부피 무게 면제와 더불어 매일 1명의 고객에겐 운임료만큼 쿠폰으로 환급해준다.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배송대행 서비스 위메프박스를 통해 대대적인 블랙프라이데이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 목록통관 대상 품목 확대 시행으로 $200 이하 상품은 관세가 면제됨에 따라 기존 이용자 외에 블랙 프라이데이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들이 급증할 것을 대비하여 마련된 프로모션이다. 최대 500만원까지 무조건 보상제를 실시하며 미국 내 면세지역인 오레건에 물량이 집중될 것을 우려해 새롭게 면세지역 ‘델러웨어’를 추가했다. 또한 블랙프라이데이 대표 세일 품목인 전자기기와 패션/잡화 중 최근 인기가 높은 태블릿PC, 시계, 지갑을 선정해 무게에 상관없이 최대 6000원까지 할인된 비용으로 배송비를 책정하는 ‘고정 배송비 이벤트’도 진행한다.

위메프박스 김현주 차장은 “해외 직구에 관심이 많으나 망설이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주기 위해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부담없는 배송비로 첫 해외직구에 도전해보면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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