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시장에 침체가 찾아왔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성장했지만 제자리를 걷는 TV홈쇼핑 부분과 내수경제 침체기를 이기지 못하고 전체적인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모바일 부분 성장은 이뤄냈지만 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과도한 나머지 홈쇼핑 업계의 3분기 실적은 지난해만 못하다.

CJ오쇼핑은 3분기 취급액이 전년대비 4.1% 늘어난 8298억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2% 감소했다. GS홈쇼핑 역시 영업이익이 작년에 비해 20%이상 감소했다. 모바일 마케팅 비용의 증가가 부담이 됐다. 현대홈쇼핑도 매출액은 12.4%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4%감소한 317억원을 기록했다. 다행히 현대홈쇼핑은 홈쇼핑 업체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지켜냈다.

홈쇼핑업체들에 부담을 주는 악재도 있다. 공정위가 GS, CJ, 롯데, 현대, NS, 홈앤쇼핑 등 6개 TV홈쇼핑 업체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를 예고했다. 공정위 신영선 사무처장은 ‘홈쇼핑은 불공정행위 종합선물세트’라는 단어를 통해 홈쇼핑 업체들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을 전했다. 검찰 또한 상반기 롯데홈쇼핑의 납품비리에 이어 GS홈쇼핑의 납품비리를 수사 중이다.

제 7홈쇼핑의 출범도 기존 업체들에겐 반가운 소식만은 아니다. 납품비리, 과도한 수수료 논란으로 인해 판매업체들에게 가능한 많은 채널을 열어주기 위한 정부 대책으로 손꼽히고 있는 제 7홈쇼핑의 출범은 기존 홈쇼핑 업체들에게는 영업실적을 회복해야하는 4분기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