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옥 더벨스파 대표원장

요즘과 같은 환절기는 일교차가 크고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관리실을 방문하는 고객들 대부분의 가장 큰 고민은 피부가 건조하고 당기며 각질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홈케어로 각질을 제거하고 영양과 보습이 되는 화장품을 바르지만 당김 증상이 완화되지 않아 ‘피부가 터질 것 같다’고 토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왜 그런 것일까?

표피는 근본적으로 진피와는 다른 생로병사를 겪는다. 표피를 구성하는 각질세포의 생존 사이클은 영. 유아기는 10일정도이며 성인의 경우 28일, 노화기는 90일 이상이라고 한다. 피부의 각질을 만들어내는 캐라티노사이트가 각질층까지 올라오는 데는 14일, 각질층에서 피부를 보호하며 머물렀다 탈락되는 시간은 14일 정도 걸린다.

건강한 피부일 경우 각질층은 20~25장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마치 벽돌을 쌓아서 시멘트로 고정한 것과 같은 모양의 라멜라 구조로 되어있다. 각질 사이사이를 접착하고 있는 물질은 지질로서 세라마이드로 이루어져있으며 우리가 물속에서 오랫동안 수영을 해도 몸이 퉁퉁 불지 않음은 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자외선을 받았을 때 각질이 고깔모양으로 변하며 굴곡이 되어 자외선을 난반사시킨다. 이렇듯 각질세포의 역할은 표피 안에 있는 모든 기관, 특히 진피를 보호하는 것인데 우리는 쉼 없이 벗기려고 노력하며 망가뜨리는 오류를 종종 범하고 있다.

요즘은 병원이나 피부관리실에서 각질을 인위적으로 탈락시켜 각화주기를 앞당김으로써 피부의 안색을 맑게 하고 가성주름을 없애는 방법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과도하게 벗겨낼 경우 건강한 각질까지 제거돼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고 민감하게 만드는 경우를 초래하기도 한다.

필자는 20년 가까이 피부관리업을 하면서 많은 고객들을 만나고 있지만 너무 지나친 관리는 오히려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나이 대에 맞는 적절한 피부관리와 홈케어를 권유하고 있다.

따라서 평소에 때를 미는 습관을 자제하고, 내피부에 맞는 올바른 세안방법, 외출 시의 보호 방법 등 어떻게 올바른 케어를 하느냐에 따라 환절기에 우리피부가 당기고 건조하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건강한 피부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글_김은옥
메디스파 스토리W 전문점, 부천피부관리실 더벨스파를 운영하고 있다. 김은옥 대표원장은 대학에서 다년간 강의를 해왔고 이동현의 약손테라피 계승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후배들로부터 에스테틱 리더로서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도심 속의 에스테틱&스파를 운영하며 고객들로부터 피부고민해결과 힐링의 선물을 안겨주는 전도사라는 말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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