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녀의 탄생’ 한예슬의 헤어스타일은 라인을 살린 가벼운 커트, 글램펌, 호일워크를 가미한 투톤 헤어가 포인트다
▲ ‘미녀의 탄생’ 한예슬의 헤어스타일은 라인을 살린 가벼운 커트, 글램펌, 호일워크를 가미한 투톤 헤어가 포인트다

한예슬이 돌아왔다.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낸 후의 컴백이라 조금은 수척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예상과는 달리 미모에 물이 오를대로 올랐다.

3년 만의 복귀작인 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에서 한예슬은 남편에게 배신 당한 후 죽음 직전 받은 성형수술로, 내면은 아줌마인데 겉은 미녀인 희한한 미녀 ‘사라’로 분한다.

비교 불가한 로코퀸 한예슬의 귀환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드라마의 시청률이 순항 중인데, 게다가 그녀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 하나하나가 모두 이슈다.

특히 바비인형을 연상케 하는 한예슬의 긴 머리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벌써부터 미용실을 찾는 많은 여성들이 “한예슬 머리처럼 해주세요!” “한예슬처럼 염색하고 싶어요.”라고 할 정도라니 한예슬의 머리야말로 올 겨울 가장 주목해야 할 핫트렌드가 아닐까?

‘미녀의 탄생’ 한예슬의 헤어스타일은 라인을 살린 가벼운 커트, 글램펌, 호일워크를 가미한 투톤 헤어로 요약된다.

▲ 잔머리를 자연스럽게 살린 하이포니테일이나 언밸런스하게 한쪽으로 낮게 묶은 로우포니테일에 헤어밴드나 반다나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도 좋다
▲ 잔머리를 자연스럽게 살린 하이포니테일이나 언밸런스하게 한쪽으로 낮게 묶은 로우포니테일에 헤어밴드나 반다나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도 좋다

분위기 잡는 요조숙녀에게는 이 발랄한 긴 머리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나, 유독 밝은 헤어컬러가 인기를 끌고 있는 2014 FW 시즌이기에 묶어도 풀어도 사랑스러운 이 컬러, 시도해볼만 하다.
   
한예슬 머리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전체적으로 약간의 층을 준 가벼운 커트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긴머리의 무거움을 덜어내면서도 볼륨을 최대한 살려주기위해 가벼움을 주는 커트를 시술한 후 뿌리에서부터 자연스런 웨이브를 형성할 수 있는 글램펌을 연출한다.

컬러는 호일워크를 세로라인으로 이용한 투톤 헤어로, 매트한 계열의 카푸치노 브라운을 바탕으로 군데군데 베이지 브라운이 포인트로 보이는 입체적인 스타일이다.

보통의 투톤헤어는 가로선을 기준으로 색이 구분된다면, 한예슬머리는 세로라인을 이용한 투톤 헤어라는 것이 특징. 바람이 불 때 마다 언뜻언뜻 보이는 포인트 컬러가 아주 매력적이다.

극중 한예슬처럼 간혹 긴머리가 지겹게 느껴진다면 잔머리를 자연스럽게 살린 하이포니테일이나 언밸런스하게 한쪽으로 낮게 묶은 로우포니테일에 헤어밴드나 반다나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도 좋다.

 
 

올 가을겨울에는 톤다운되거나 블랙처럼 다크한 컬러보다 밝고 화려한 컬러가 여전히 사랑받는 가운데, 전체 탈색을 부담스러워하는 여성들도 충분히 시도해볼만한 컬러 연출법이다. 또 헤어초크나 컬러피스를 활용해도 비슷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몸도 마음도 자꾸 움츠러드는 겨울, ‘미녀의 탄생’ 한예슬처럼 화사하고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헤어스타일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단, 찰랑이는 머릿결을 위해 지속적인 트리트먼트 케어로 겨울철 모발의 건조함과 정전기를 잡는 것은 필수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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