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2,653개 후원방문 판매업자 정보 공개 '판매업자 1개당 평균 매출 7.7억'

 
 
공정거래위원회는 ‘다단계 판매업자 · 후원방문 판매업자의 정보공개에 관한 고시’에 따라 2,653개 후원방문 판매업자의 주요 정보를 13일 최초로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후원 방문 판매업자의 총 매출액은 2조 321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업자 1개 당 평균 매출액은 7.7억 원이다.  본사 · 대리점 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1조 6,531억 원(81.3%), 독립 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3,790억 원(18.7%)이다.

다단계 판매 시장과 비교할 때, 총 매출액 규모는 3조 9,491억 원의 절반(51.5%) 수준이고, 판매업자 1개 당 평균 매출액은 372.6억 원의 2%이다.

공개 대상 사업자는 2013년 12월 말 기준 2,653개 후원방문 판매업자를 대상으로 했다. (주)아모레퍼시픽, (주)유니베라 등 주요 사업자 17개 사의 일부 본사와 소속 대리점들이 2,598개, 별도의 본사가 없는 독립 사업자가 55개로 나타났다.

2013년도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5,029억 원으로 나타났다. 본사 · 대리점 사업자의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3,892억 원(77.5%), 독립 사업자의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1,137억 원(22.5%)였다.

후원수당 지급 분포를 보면 상위 판매원으로의 수당 편중 현상이 나타났다. 상위 1%미만 판매원의 연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3,933만 원인데 반해 나머지 판매원 99%의 연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256만 원였다.

총 등록 후원방문 판매원 수는 약 32만명, 판매업자 1개 당 평균 판매원 수는 121명이다.

본사 · 대리점 사업자의 등록 판매원 수는 약 18만 명(56%), 독립 사업자의 등록 판매원 수는 약 14만 명(44%)이다. 다단계 판매 시장과 비교할 때, 등록 판매원 수는 572만 명의 5.6%, 판매업자 1개 당 평균 판매원 수는 5.4만 명의 0.2%이다.

후원방문 판매업자의 주요 취급 품목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상조상품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매출액, 후원수당, 매출품목 등 후원방문 판매업자의 자세한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와 후원방문 판매원 희망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후원방문판매란 방문 판매와 다단계 판매의 요건에 해당하되, 판매원 자신과 그 직하위 판매원의 실적만 수당을 지급하는 판매 형태이다. 주요 후원방문 판매업자로는 (주)아모레퍼시픽, (주)유니베라, (주)LG생활건강 대리점, 풀무원건강생활(주) 대리점 등이 있다.

문정원 기자 garden@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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