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은이 '라이어 게임'을 통해 대체불가 존재감을 증명했다.
tvN 월화드라마 '라이어게임'(극본 류용재, 연출 김홍선, 제작 아폴로픽쳐스 판타지오)은 극중 남다정 역의 김소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라이어 게임'은 카이타니 시노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돈 앞에 놓인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담은 극한 심리 추적극. 순진한 빚쟁이 여대생 남다정(김소은 분)과 최연소 심리학 교수 출신 천재 사기꾼 하우진(이상윤 분)이 기획자 겸 MC 강도영(신성록 분)이 준비한 리얼리티 쇼 '라이어 게임'에 참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서로의 심리에 의해 냉혹한 승패가 좌우되는 심리 서바이벌 형식을 드라마로 풀었다.
'라이어 게임'은 원작과 다른 스토리로 흥미로운 전개를 펼쳤다. 주인공 이상윤, 김소은, 신성록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홍일점 김소은은 순수한 매력으로, 남다정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전작에서 보여준 발랄하고 통통 튀는 캐릭터와는 반대로 순도 100%의 순수 소녀 남다정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남다정의 성장은 '라이어 게임'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였다. 김소은이 분한 남다정은 "사람을 절대 믿지 말라"는 하우진(이상윤)에 의해 가혹한 인간의 세계를 느끼면서도, 스스로 그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캐릭터로 성장했다.
김소은은 원작의 민폐 캐릭터가 아닌 '김소은표 착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러브라인도 없고, 강렬한 느낌이 없는 역할이었지만 "사람이 사람을 믿는 것이 죄인가요"라는 명대사와 함께 마지막까지 착한 필승법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소은은 20대 여배우 기근 속에서 단비같은 존재로 우뚝 섰다.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대체불가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라이어 게임'을 통해 다시 한 번 매력을 증명한 김소은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뷰티한국 연예팀 이수아 기자 2sooa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