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실패, 초고도비만, 알콜 중독까지...그래도 희망의 끈 놓지 않아

▲ 사진=SBS ‘좋은 아침’ 방송 캡처
▲ 사진=SBS ‘좋은 아침’ 방송 캡처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정의 파란만장한 삶이 알려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5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40kg을 감량해 화제가 된 1990년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정(43)이 출연, 딸과 함께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얼마 전 이혼했다. 심장이 아프다는 게 이런 거라는 걸 깨달았다”며 사춘기인 딸에게는 아직 이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미국에서 패션 관련 사업 실패 후 폭식과 폭음으로 6개월 만에 몸무게가 100kg까지 불어났었던 이혜정은 지난 2011년 SBS ‘빅토리’를 통해 40kg을 감량해 화제가 됐었다.
 
그녀는 이날 방송에서 “살찌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돈을 내놓으라고 누가 찾아올 것 같은 불안감에 잠을 잘 수 없었다”며 “고통을 참기 위해 술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알코올 중독 상태까지 갔었다”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또 “미스코리아라는 타이틀을 갖고 여자로서 화려한 삶을 살았는데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하자 한숨이 나왔다”며 “딸도 있었지만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술기운에 약을 먹고 극단적인 시도를 했던 것 같다”라며 자살시도까지 했음을 고백했다.
 
이혜정은 현재 미국에서 귀국한 딸과 함께 비좁은 고시원 방 한 칸에서 살고 있을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딸에게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 감동을 주기도 했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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