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에서 발견한 보석 같은 화장품 브랜드 '리젠코스메틱' 김우정 대표
의료 한류를 선도한 1세대 성형외과이자 2011, 2013, 2014년도 소비자 만족도 1위(KSCI의료부문)에 빛나는 리젠메디컬그룹이 본격적인 화장품 사업 전개에 나섰다. 성형외과 전문의의 노하우를 담은 얼굴선 관리 전문 브랜드 '리젠코스메틱'을 통해 한국 대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의 도약을 천명한 것.
리젠메디컬 그룹 대표원장이자 리젠코스메틱 선봉장인 김우정 대표는 "2015년에는 제품군 및 유통망 확장을 통해 화장품 기업으로서의 모습을 완벽하게 갖추려고 한다"며 "리젠이 의료 한류 전도사를 넘어 K-뷰티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리고, 차례차례 단계를 밟아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리젠코스메틱, 성형수술 후 홈 케어 고민에서 탄생한 브랜드
리젠코스메틱은 '성형수술 후 사후 관리를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순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특히 윤곽수술의 경우 붓기 완화 및 피부 재생을 돕는 사후 관리가 중요한데, 제대로 된 사후 관리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불편함이 존재했다.
이에 김 대표는 굳이 병원에 오지 않아도 집에서 편리하게 사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기획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첫 작품이 바로 리젠코스메틱의 대표 제품이자 면세점 히트 상품으로 꼽히는 '리젠 투 스텝 시너지 이펙트 마스크'다.
리젠 투 스텝 시너지 이펙트 마스크는 노화 원인에 근본적으로 접근해 개발한 상하층 분리형 마스크팩이다. 상층은 팔자주름 케어를 돕기 위한 코밑 라인을 특징으로 하는 순면 100% 마스크 시트로 보습, 모공, 탄력, 미백 등 기능을 제공한다. 하층은 하이드로 겔 제형의 탄탄한 귀걸이 타입 시트로 피부에 가벼운 압력을 가해 늘어진 피부를 탄력 있는 피부로 개선해준다.
"눈을 기준으로 위와 아래의 노화 원인이 달라요. 눈 위는 지방 손실에 의해, 눈 아래는 피부 처짐에 의해 노화가 진행돼죠. 리젠 투 스텝 이펙트 시너지 마스크는 이러한 노화 원인에 접근해 개발한 제품이에요. 특히 하층 마스크에는 고농도 염해지역에서 자라는 할로파이트 성분을 함유해 수분 순환을 원활히 돕고 독소 배출을 유도함으로써 흐트러진 얼굴선을 매끄럽게 가꿔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어요. 성형 후 회복관리뿐 아니라 일반적인 탄력 관리에도 효과적인 제품인 셈이죠."
"1세대 한류 성형외과라는 리젠성형외과의 명성과 마스크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 현 시장상황 그리고 리젠코스메틱만의 제품력이 맞물리면서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감사할 따름이죠(웃음). 다만 이제는 또다른 히트 상품을 개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리젠을 향한 고객들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을 제품을 개발하는 게 현재 가장 큰 목표랍니다."
중국에 200억 규모 마스크팩 공급 계약 체결…제품 라인업 확대 계획
리젠코스메틱은 내년 한국 대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한국 고객들에게 성형외과가 아닌 화장품 회사로서의 '리젠'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현재 진출해 있는 홍콩에서는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모회사를 통해 중국 JS클럽과 200억 규모의 마스크팩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내년 초를 목표로 제품 라인업 확대를 계획 중에 있다. 마스크팩, BB크림, CC크림 등 기존 제품군 외에 스킨케어 전 라인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 김우정 대표는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만큼 고객들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리젠코스메틱은 성형수술 후 홈 케어 필요에 의해 탄생한 브랜드지만 다른 한편으론 성형을 하지 않아도 성형 효과를 볼 수 있는 홈 케어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선보일 제품 역시 노화를 예방하고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제품 위주로 구성하려고 해요. 줄기세포 연구를 하는 자체 바이오 연구소를 운영 중인 만큼, 향후엔 바이오로지컬한 성분을 자체 개발해 선보일 방침입니다."
김우정 대표는 인터뷰 내내 의료 한류 전도사를 넘어 K-뷰티 첨병이 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기 위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좋은' 화장품을 만들고 싶다고 몇번이고 강조했다. 억만장자를 꿈꿔서는 아니다. 한국이라는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그의 오랜 바람에서다.
"의사로서도, 사업가로서도 제 목표는 하나에요. 사회에 보탬이 되자는 것. 그래서 저는 리젠코스메틱이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일조하길 바래요. 의사의 진심을 담은 좋은 화장품을 계속해서 선보이다 보면 리젠성형외과가 의료 한류를 이끌었듯 리젠코스메틱이 뷰티 한류의 첨병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리젠코스메틱의 앞날에 사업가의 수완보다는 의사의 진심을 담고 싶다는 김우정 대표. 그의 꿈이 실현될 날을 기대해 본다.
염보라 기자 bora@beautyhankook.com
사진 이근일 기자 skyroot25@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