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브라운관을 장악할 드라마 속 여배우들이 단발로 변신, 2014 헤어트렌드인 단발머리의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검사, 기자와 같은 전문직 여성을 연기하기 위해 그녀들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것은 단발머리. 여기에 앞머리도 뱅으로 자르면서 활동적이면서도 어려 보이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오만과 편견’의 백진희, ‘피노키오’의 이유비, ‘힐러’의 박민영. 같은 듯 조금씩 다른 그녀들의 단발머리 중 여러분의 선택은?

▲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당돌한 신입 검사 ‘한열무’ 역을 위해 단발로 변신한 백진희
▲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당돌한 신입 검사 ‘한열무’ 역을 위해 단발로 변신한 백진희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당돌한 신입 검사 ‘한열무’ 역으로 사랑 받고 있는 백진희는 여검사의 모습을 위해 데뷔 후 처음으로 단발머리에 도전했다.

마냥 청순하고 여려 보이기만 했던 백진희는 단발머리로 변신 후 털털해보이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부각시키면서 성공적인 변신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수습검사라는 캐릭터에 맞게 겉머리에 약간의 층을 내고 질감을 처리하여 전체적으로 적당히 가벼운 느낌을 연출한 이 단발은 무심하게 툭 떨어지는 C컬 라인이 포인트. 밀크 브라운 컬러와 자연스러운 텍스처 연출, 시스루 뱅의 조합 또한 이 스타일의 매력이다.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에서 사생팬 출신의 기자 ‘윤유래’로 남성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는 이유비 역시 모발 끝부분에 자연스러운 층과 질감이 표현된 단발머리로 상큼한 분위기를 뽐낸다.

▲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의 이유비는 자연스러운 층과 질감이 표현된 단발머리를 선보이고 있다
▲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의 이유비는 자연스러운 층과 질감이 표현된 단발머리를 선보이고 있다

 

앞머리는 역시 시스루 뱅. 하얀 피부에 동글동글한 외모의 이유비처럼 얼굴이 둥근형이라면 앞머리를 너무 짧게 자르기 보다, 길게 내리는 것이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할 수 있다. 또 전체적으로 볼륨이 있어야 어려보이므로 뿌리 볼륨펌과 C컬펌을 함께 하거나 곱슬이 심할 경우에는 볼륨 매직펌을 시술하면 이유비처럼 예쁜 단발머리를 연출할 수 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후속으로, 오는 12월 8일 첫 방송되는 '힐러'에서 박민영은 똘끼 충만한 인터넷 신문기자 채영신으로 분한다. ‘기자는 단발머리’라는 공식이라도 있는 듯 박민영 역시 극중 역할을 위해 단발머리를 선택했다.

▲ 12월 8일 첫 방송되는 '힐러'에서 박민영은 레이어드 단발에 라인뱅, 베이비 브라운 컬러, 윈드펌이 가미된 단발로 돌아온다
▲ 12월 8일 첫 방송되는 '힐러'에서 박민영은 레이어드 단발에 라인뱅, 베이비 브라운 컬러, 윈드펌이 가미된 단발로 돌아온다

 

이전에도 정갈한 단발머리를 몇 번 선보였던 그녀가 ‘힐러’에서는 보다 역동적이고 중성적인 레이어 단발로 변신했다. 박민영의 헤어를 담당한 차홍아르더에서는 “레이어드 단발에 라인뱅(시스루 뱅보다 앞머리가 더욱 무겁고 넓게 내려오는 뱅), 그리고 베이비 브라운 컬러에 바람에 살짝 날리는 듯한 윈드펌이 박민영 단발의 포인트”라고 설명한다.  

추운 날씨탓에 겨울에는 긴 머리가 대세였지만 올 겨울에는 유독 단발머리가 사랑 받고 있다. 귀엽고 어려보이는 장점 외에도 액티브한 느낌까지 줄 수 있는 단발머리로 이번 겨울에는 좀 더 당당하고 발랄한 매력을 어필해는 것은 어떨까?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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