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브랜드, 주력 홈쇼핑 점령

 
 
최근 경기침체로 백화점을 비롯한 프리미엄 화장품시장이 매출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가격 할인을 경쟁무기로 하는 브랜드숍과 홈쇼핑, 온라인쇼핑몰 등의 중저가 유통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선두기업들이 대거 홈쇼핑으로 몰려 주목된다.

그동안 방문판매나 로드숍 등을 통해 판매하던 유명 브랜드들이 전용 제품과 기획 제품으로 무장해 홈쇼핑에 대거 포진해 좋은 성과를 올림에 따라 앞으로 홈쇼핑이 화장품시장의 주요 유통으로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것.

특히 국내 화장품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들이 대거 홈쇼핑에 몰리면서 과거 중소기업 위주였던 홈쇼핑 화장품시장이 대기업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이미 아모레퍼시픽은 CJ오쇼핑과 GS홈쇼핑 롯데홈쇼핑 등에 시판 대표 브랜드 아이오페를 론칭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최근 방문판매 브랜드 효시아와 한방샴푸 려, 한율 등을 홈쇼핑에 론칭했다.

또한 NS홈쇼핑을 통해 마몽드 제품을 판매한데 이어 최근 CJ오쇼핑에 단독 방송으로 리리코스를 론칭해 전량 매진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들의 홈쇼핑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전용 브랜드 개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경쟁사인 LG생활건강 역시 이자녹스를 홈쇼핑에 론칭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최근 대표 한방화장품 브랜드 수려한과 남성화장품 브랜드 보닌을 론칭했다.

또한 홈쇼핑 전용 제품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과 함께 메이크업 전용 브랜드 ‘ABF'을 개발해 선보였고 최근에는 색조 전문 브랜드 손예진의 S다이어리를 론칭해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양사가 홈쇼핑에 주력함에 따라 그동안 중소기업의 텃밭이던 홈쇼핑 화장품시장은 대기업 위주로 재편되고 있으며 중소기업들의 홈쇼핑 입점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 중소기업은 방송시간을 잡지 못해 1년 동안 입점하지 못해 결국 홈쇼핑 입점을 포기하기도 했으며 과거 히트 제품을 론칭 했던 한 대행업체의 경우도 소셜커머스로 유통 방향을 바꾸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화장품 유통 상황을 볼 때 가격 할인 없는 제품은 판매가 불가능할 정도로 할인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화장품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기업들까지 기존 유통을 벗어나 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 등 할인 경쟁에 직접적으로 나서면서 중소기업들의 설 자리는 더욱 없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홈쇼핑 전용 제품을 제외하고 최근 홈쇼핑에서 주가를 올리는 브랜드들 대부분이 과거 화장품전문점 위주의 시판시장을 주름잡았던 기업들이어서 일각에서는 홈쇼핑을 브랜드숍 이후 화장품시장을 주도할 차세대 유통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홈쇼핑 화장품시장 규모는 매년 10% 이상 성장해 올해 외형이 6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며 현재 홈쇼핑에서는 코리아나화장품을 비롯해 소망화장품, 참존, 이넬화장품 등 과거 화장품전문점을 주력으로 했던 기업들의 제품이 대거 포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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