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은 엉덩이 부위에 해당하는 뼈를 말한다. 골반을 중심으로 위는 상체, 아래는 하체가 연결되어 있다. 골반이 틀어지는 원인을 살펴보면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장시간 바르지 못한 자세 ▲한쪽 방향으로 근육을 과하게 사용했을 때 등 여러가지가 있다.

골반이 틀어진 사람의 얼굴을 살펴보면 턱선의 한쪽이 길고, 다른 한쪽은 짧으며 이목구비 또한 비대칭을 초래한다.

비대칭 얼굴을 대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제일먼저 우리 몸의 중심축인 골반을 바로 세우는 것이 첫 번째 해야 할 일이다.

바른 골반의 기준점에서 볼 때 천장관절면의 후상장골극(골반뼈 뒷면의 제일 위에 있는 돌기부위)과 좌골조면(앉아 있을 때 엉덩이가 바닥에 닿는 부위에 위치한 뼈)의 차이가 심할 경우 틀어진 골반으로 간주한다.

골반의 형태를 변하게 하는 것, 즉 골반의 제한을 주는 것은 다리(하퇴) 부분이다. 하퇴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골반 관리를 잘했다 하더라도 다시 쉽게 틀어지게 된다.

하퇴 관리 시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고관절의 대퇴골두다. 다리를 외회전해서 걷거나 다리를 옆으로 벌려 앉는 습관이 있을 경우 대퇴골두가 돌아 빠져나오게 되면서 골반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다. 이때는 대퇴골두 관리를 통해 제 위치에 끼어 놓도록 해야 한다.

그렇다면 하퇴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골반 관리 시 힙 밑면에 있는 양쪽 좌골조면을 보면 대다수 사람들은 비대칭이다. 좌골조면에 제한을 주는 것은 경골(다리 앞면 무릎 끝 2개의 뼈 중에서 안쪽에 있는 큰 뼈)과 비골(종아리 바깥쪽으로 정강이뼈와 나란히 있는 뼈)인데 골반 윗면의 제한은 경골, 비골에서 오며 골반 밑면의 제한을 주는 것은 대퇴대내전근(치골 조면과 치골하지 사이의 허벅지 안쪽 근육의 일부)이다.

경골과 비골을 돌려주기 위해서는 앞다리 앞면 허벅지에 있는 대퇴직근(허벅지 정면에 위치한 긴 근육), 외측광근(허벅지 가쪽 넓은 근육), 내측광근(허벅지 안쪽 넓은 근육)을 관리하고 비골은 다리 뒷면의 단비골근 관리를 하면 정상적인 골반으로 만들 수 있다.

골반 모양과 얼굴 모양은 일치한다. 필자는 31년간 얼굴 수기 관리를 하면서 얼굴과 바디의 연결성을 알게 되었다. 얼굴의 문제를 바디에서 찾던 중 ‘사람의 골반모양과 얼굴 모양이 일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예를 들어 사각턱인 사람의 경우는 골반의 옆면이 튀어 나오거나 치골각이 튀어 나온 경우가 많다.

골반 옆면의 딱딱하게 튀어나온 부위를 얼굴과 함께 관리함으로써 빠른 효과를 낼 수 있다.
작은얼굴, 동안얼굴, 균형 있는 얼굴을 만들기 위해서는 골반과 골반 주변 다리 근육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도록 하자.

올바른 관리를 통해 작은 얼굴, 균형 있는 얼굴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 해 본다.

 
 

글_최정림
메디스파 스토리W 전문점이자 방배 서초 피부관리실 ‘예다미가 skin&body’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 서정대 피부미용학과 겸임 교수다. 30년 동안의 임상과 경험으로 피부관리, 얼굴, 전신, 수기성형, 임산부 관리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으며, 1:1 고객맞춤 서비스로 최상의 고객만족 효과를 높이고자 늘 연구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