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MAMA'
▲ '2014 MAMA'
'2014 MAMA'가 아시아를 관통하는 컬처로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3일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아레나에서 열린 '2014 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2014 MAMA')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엑소와 태양이 각각 대상 격인 '올해의 가수상'(엑소), '올해의 노래상'(태양), '올해의 앨범상'(엑소)을 받았다.

'MAMA'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축제. 2010년 마카오를 시작으로 2011년 싱가포르, 201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홍콩에서 열렸다. '2014 MAMA'는 사상 최초로 투표 건수가 6천 만건을 돌파했다.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존 레전드와 아시아를 달구는 톱가수들이 총출동했다. 국내에서는 서태지를 비롯해 엑소(EXO), 지드래곤(GD), 태양, 씨스타, 아이유, 인피니트, 방탄소년단, 블락비, AOA 등 인기 가수들이 환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시상자도 특별했다. 홍콩스타 류더화(유덕화)와 알란탐, 젓가락형제, 하군상, 한-중 국제커플 채림-가오쯔치 부부 등 중화권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중화권 스타 외에 권상우, 송승헌, 최지우, 윤은혜 등 정상급의 아시아 스타는 물론, 이동욱, 박보영, 김지훈, 김지석, 연우진, 한그루, 경수진, 유인나, 강소라, 안재현, 박민우, 이광수, 송지효 등 국내 스타들이 참여했다.

▲ '2014 MAMA' 대상 태양-엑소
▲ '2014 MAMA' 대상 태양-엑소

'MAMA'는 해마다 더욱 화려한 무대, 뛰어난 영상기술로 공연 문화에 획을 긋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음악을 사랑하는 팬덤 뿐 아니라 방송·공연분야의 선진 기술과 전문 인력까지 한 데 집결시키며 '컬쳐로드'를 구축했다. 

창의적이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음악으로 하나되는 아시아를 증명했다. 국적, 인종, 세대, 문화, 장르를 초월해 세계 음악팬들과 소통했다. 참여 아티스트들 또한 열광적인 퍼포먼스로 화답했다. R&B 소울 싱어송라이터 존 레전드는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2억 건을 기록한 감미로운 발라드 러브송 'All of Me'를 직접 피아노로 연주하며 라이브로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의 노래상' 태양은 GD와 함께 'GOOD BOY'의 첫 무대를 MAMA에서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올해의 앨범상' EXO 역시 수준높은 미디어 아트와 안무로 공연장을 환호성으로 가득 채웠다.

'2014 MAMA'는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케이팝 팬들로 뜨거웠다. 중국, 싱가폴, 대만,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남미, 유럽 등 1만 명의 케이컬쳐(K-Culture) 팬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24억 명의 TV 가시청자, 온라인과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MAMA'와 호흡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음악으로 함께 소통했다.

'2014 MAMA'의 주관사 CJ E&M 측은 "지난 3월부터 약 10개월 간 준비를 거쳐 'MAMA'를 개최했다"며 "홍콩 공연장으로 현지 조달할 장비 확보에 소요되는 기간은 최소 6개월.확보된 핵심 장비들은 공연 일정에 맞춰 차곡차곡 배에 올라 평균 100일의 항해를 거쳐 홍콩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2014 MAMA' 시상식의 콘셉트는 'BEAT TV'. 제작진은 환상적인 미디어 아트를 구현했다.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미디어의 진화'를 반영한 무대연출이 눈길을 끌었다. 모든 미디어의 기본 단위인 도트(dot)를 콘셉트로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무대 양쪽의 진공관은 따뜻한 아날로그 느낌을 선사하면서도, 최첨단 무대 기술을 동시에 보여줬다.

▲ '2014 MAMA'
▲ '2014 MAMA'

각 무대는 아티스트별 음악과 개성을 극대화시켰다. EXO, 블락비, 인피니트, 방탄소년단 등 화려한 안무가 주를 이룬 아티스트의 무대연출은 파워풀함을 강조했다. 템포가 느린 태양의 ‘눈, 코, 입’ 무대는 도트가 곡선을 이루며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화려한 무대 연출의 정점은 서태지였다. 서정적인 멜로디의 '소격동'부터 파워풀한 록 장르의 '크리스말로윈', '컴백홈'까지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MAMA' 측은 "시상식에서 최초로 선보인 최첨단 기술인 키네틱(Kinetic) LED는 MAMA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시청자와의 만남도 다방면으로 시도했다. 시상식은 Mnet, KM, tvN, StoryOn, OnStyle, XTM, O'live 등 국내 케이블채널을 비롯해 중국 최대 규모 동영상 포털 사이트 유쿠닷컴(Youku.com), 투도우닷컴(Tudou.com) 등에서 생중계했다. 가시청 인구는 약 24억 명에 달했다. 음악 팬들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MAMA를 지켜보며 의견을 나누는 등 방송 내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올해 'MAMA'는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장도 마련했다. 중소기업청과 손잡고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며 새로운 마케팅 플랫폼을 제시했다. 유네스코와 함께 개도국의 소녀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걸스에듀케이션(Girls' education, 여아교육)' 캠페인도 전개했다. 사회 공헌으로 시상식 그 이상의 가치를 구현했다. 'MAMA'를 중심으로 각국의 문화가 교류하고 경제, 사회적 가치가 창출되는 '21세기 컬처로드(Culture Road)'가 구축됐다.
 
한편 CJ E&M 김성수 대표는 "MAMA는 CJ가 지난 20년간 문화산업에 투자해 온 노력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집약체다. MAMA의 뿌리는 K-pop에 있지만, 단순 시상식에 머물지 않고 문화, 경제, 사회적 영향력을 미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진화를 거듭했다. 특히 올해는 중기청, 유네스코와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과 상생 플랫폼의 역할을 해냈고, 글로벌 사회공헌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라며 "MAMA가 구축한 컬쳐로드가 더욱 진화하고 다져져서, 대한민국을 아시아 문화의 중심지로 부각시키는 첨병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2014 MAMA' 수상자 명단이다.

▲올해의 가수상 =엑소 ▲올해의 노래상 =태양 '눈, 코, 입' ▲올해의 앨범상 =엑소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레드카펫) =엑소 ▲신인상 =위너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선미 '보름달' ▲베스트 콜라보레이션 =소유X정기고 '썸' ▲스타일 인 뮤직 =정준영 ▲여자 그룹상 =씨스타 ▲남자 그룹상 =엑소 ▲페이버릿 뮤직 인 차이나 =젓가락 형제 '작은 사과' ▲인터내셔널 페이버릿 아티스트 =존 레전드 ▲베스트 OST =린 SBS '별에서 온 그대'의 '마이 데스티니'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여자 =에일리 '노래가 늘었어'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자 =태양 '눈,코,입'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 =씨엔블루 'Can't stop' ▲아시안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Ho Quynh Huong(베트남), Thaitanium(태국), Raisa(인도네시아), JJ LIN(싱가포르), Ieiri Leo(일본) ▲K-팝 팬 초이스(남자) =인피니트 ▲K-팝 팬 초이스(여자) =태티서 ▲여자 가수상 =아이유 ▲남자 가수상 =태양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 =인피니트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 =걸스데이 ▲베스트 랩 퍼포먼스 =에픽하이 ▲유쿠-투도우닷컴 베스트 뮤직비디오 =2PM '미친거 아니야' ▲더 모스트 파퓰러 보컬리스트 =아이유

(홍콩=) 뷰티한국 연예팀 이수아 기자 2sooah@gmail.com /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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