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흉터는 말 그대로 깊은 굴곡진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얕고 검붉은 여드름자국과는 구별된다. 여드름자국은 아직까지 자가 재생력이 남아 있는 증상으로 딱지가 지는 프락셀 계열을 하지 않고서도 인피니레이저, 필링, 제네시스토닝 같은 재생효과가 나는 시술과 색소침착을 좋아지게 하는 레이저토닝의 컴비네이션 치료로도 호전을 볼 수가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파여 있는 증상이 있는 여드름흉터는 다르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딱지도 지지 않고 여드름흉터를 치료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보면 된다. 딱지가 져도 시간이 걸린다. 이는 살이 차오르는 재생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심부박피 같이 피가 철철 날 정도의 깊이로 깎은 다음 후차적으로 드레싱과 강화재생을 해주는 것이 시술횟수를 줄이고 치료기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일 수 있으나, 요즈음은 왕성한 사회활동들을 하며, 설사 두문불출하고 관리를 할 수 있을지라도 아토피의 증가로 피부가 약해지고 예민해지는 경향이 많으므로 체계적인 단계를 밟아가는 것이 최선이다.

씨오투프락셀 계열은 아주 작은 구멍을 흉터에 뚫어서 장기적으로 살이 차오르게 하는 심부재생 기능이 뛰어난 레이저이다. 깊은 여드름흉터 부위에 시술을 해놓으면 장기 저축하는 효과가 있다. 어븀야그레이저는 피부를 평탄하게 다듬는 퀄리티가 뛰어난 레이저이다. 어븀야그레이저를 이용해서 여드름흉터 주변의 턱을 깎아서 평탄하게 해주는 것이 여드름흉터 치료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두 가지를 같이 병행하는 것이 좋은데, 뚫어주고 깎아주면서 여드름흉터의 굴곡을 자연스럽게 맞추는 것이 여드름흉터 치료의 핵심이 된다.

혈소판자가이식이라는 자신의 피를 뽑아서 원심분리기로 돌려서 자가 재생인자들이 들어있는 혈장 부분을 걸러서 필러처럼 얼굴에 놓아주면 재생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피를 뽑아야 하는 단점도 있으므로, 재생테이프를 프락셀 시술 후 붙여놓게 되면 자가 재생 인자들이 풍부한 진물이 안에 고여서 24시간 보습이 되면서 재생에 도움을 주므로 이런 흐름이 비용도 줄여주고 후 재생관리에 강화효과를 준다. 보통 요즈음은 직장생활을 왕성히 하므로 대부분은 금요일을 이용해서 시술한 후 월요일 날 재생테이프를 떼고 화장으로 일부 커버를 한 후 출근하면서 여드름흉터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여드름흉터가 너무 심하면 아무리 기미, 잡티/검버섯, 주근깨, 오타반점을 치료하거나 모공수축, 탄력레이저, 성형까지 한다 해도 빛이 나지 않는다. 여드름이 심하게 활성화되어서 얼굴을 뒤덮고 있는 상태만 아니라면 재생력이 조금이라도 살아 있을 때 하루라도 빨리 하는 편이 낫다. 여드름이 자꾸 반복된다면 여드름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조금이나마 자국이나 흉터가 덜 남도록 하는 게 나중에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서 오히려 비용을 절감하는 길이 된다.

여드름은 짜도 안 짜도 속상하게도 자국을 남기는데, 병원을 방문하여 여드름관리를 하는 이유는 자국을 덜 남기려는 목표이다.

양재피부과 이너뷰피부클리닉 김현 원장은 “여드름흉터 치료를 아주 쉽게만 생각하시는 분들은 치료를 아예 하지 않고 있다. 또 여드름흉터 치료를 갓 시작하는 분들은 아직 증상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않아서 마냥 쉽고 편한 길만 찾으려는 데서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하며 “여드름흉터 치료를 원하는 분들이 내원하면 30분 정도 세심한 상담을 나눈 후 충분히 이해되었다고 여겨지면 치료를 시작한다. 서브시전이나 펀치요법 등 수술법도 장단점이 있지만, 씨오투프락셀과 어븀야그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 치료를 주로 행하고 있다” 고 설명한다.

도움말=이너뷰피부클리닉 김현 원장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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