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20대 남자배우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향긋한 커피와 어울린다는 점이다. 커피브랜드들은 최근 두각을 보이고 있는 라이징 스타들을 모델로 발탁하며 자신들의 브랜드에 부드럽고 로맨틱한 이미지를 투영해 여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김우빈은 가을대신 ‘커피 타는 남자’로 부드러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스틱커피 ‘맥심 모카골드’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김우빈은 이나영과 함께 한 광고에서 직장 연하남의 완성형을 보여준다. 가을 단풍을 보며 감상에 젖어 있다가도 선배의 “가을타니” 한마디에 능청스럽게 “커피 탑니다~”라며 커피 한잔을 건내는 김우빈의 모습은 완벽한 직장 후배의 표본이다. 실제로 지난해 커피 광고를 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던 김우빈은 1년 만에 소원을 이뤄 최근 가장 잘나가는 대세남임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상속자들’, ‘시티헌터’, ‘꽃보다 남자’를 통해 흥행보증수표로 떠오른 이민호. 최근에는 영화 ‘강남 1970’을 통해 스크린데뷔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민호는 드라마의 해외수출로 중국에서 가장 핫한 배우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가 이민호를 광고모델로 선택한 것도 중국에서의 이민호가 가지는 파급력 때문.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출시한 텀블러에도 이민호의 사진을 담아 중화권의 여성팬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민호는 커피 CF를 통해서 그동안 맡아왔던 나쁜 남자 배역과는 다른 부드럽고 섬세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커피향 가득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언제나 곁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건내주는 나만의 바리스타가 있다면 어떨까? 심지어 그 사람이 젠틀한 매력의 공유라면? 동서식품의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는 브랜드 론칭과 함께한 공유와 완벽한 호흡을 펼치고 있다. 이제는 공유를 보면 카누커피를 타는 모습이 떠오를 정도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라는 설명답게 카누 광고에서 공유는 멋진 바리스타로 변신해 여심을 흔든다. 멋질 뿐만 아니라 작은 카누 케이스에서 등장해 문을 닫고 사라지는 공유의 모습은 여성들의 귀여움 마저 독차지하기에 충분하다. 최근에 출시된 디카페인 카누 의 새로운 광고에서도 여전히 공유는 완벽한 바리스타의 모습을 선보이며 건재한 매력을 과시했다.

바른 남자 이승기도 커피 매장인 ‘카페말리커피’와 2015년 1월에 출시예정인 ‘말리커피’ 음료에 대한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광고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광고는 12월 중 온에어 할 예정이다.

 
 
말리커피는 평화와 반전의 상징인 자메이카 레게 가수 밥 말리의 후손이 직접 운영하는 말리 팜에서 생산된 블루마운틴 원두를 이용하는 커피브랜드이다. 지난 9월 이태원에 1호점을 오픈했으며 내년 1월에는 RTD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말리 씨앤브이 이호석 대표는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가지고 있는 부드러운 이미지가 말리커피가 전하고자 하는 평화의 메시지 ‘원러브’를 더욱 돋보이게 해줄 것”이라 기대하며, 이승기를 말리커피 광고 모델로 선정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2013 광고모델 선호도 1위이기도 한 이승기는 최근 ‘너는 내운명’, ‘내사랑 내곁에’ 등을 연출한 박진표 감독의 ‘오늘의 연애’의 주연을 맡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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