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어린이와 부모 전화 몰려 (주)콜피아 회선 늘리고 전화응대자 추가 투입

▲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벌이고 있는 ‘1636+산타할아버지’ 통화 이벤트
▲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벌이고 있는 ‘1636+산타할아버지’ 통화 이벤트
산타할아버지가 모든 어린이의 집을 방문할 수 없어 전화를 개설했더니, 통화량이 폭주하고 있어 전화등록 회사인 (주)콜피아(회장 김영민)는 즐거운 비명이다. 

화제의 전화번호는 바로 ‘1636+산타할아버지’.

누구든지 휴대폰이나 일반전화기에서 ‘1636’이라는 숫자를 누르고 ‘산타할아버지’라고 말하면 통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전화가 쇄도하고 있는 실정. 

(주)콜피아의 김영심 1636지사장은 “산하 대리점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의 하나로 ‘1636+산타할아버지’를 개통했는데, 몰려드는 전화에 모두 대응하기가 어려워 본사인 (주)콜피아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콜피아 최동진 사업본부장은 “12월1일자로 ‘산타할아버지’가 개통된 이후 만 닷새만인 6일 오전 11시26분 현재 1만9,528 통의 전화가 몰려와 미처 일일이 대응할 수 없었다”며, “긴급히 회선을 늘리고, 전화응대 봉사자를 추가로 긴급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우리딸 통화하고 나선 너무 좋다며 팔짝팔짝 뛰네요”(뿡뿡맘), “젊은 산타아저씨가 ‘허허허! 이름이 뭐니?’ 그러는데 죄지은 사람마냥 놀래서 끊어버렸어요”(로즈티), “엄마아빠 말씀 잘들어야 해요 하니까 우리 딸 네!~ 하는데 잘지내라는 얘기도 해주시더라하구용 ㅎ”(희야엄마), “아이에게 진짜 산타가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니 정말 좋았어요”(수다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아동문학가인 정구성씨(서울 삼양초 교장)는 “어린이 동화의 세계에서는 ‘산타할아버지’가 분명 실존하는 인물”이라며, “핀란드의 산타클로스우체국으로 전세계 어린이들이 1년 내내 편지를 보내듯이, 많은 어린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동화의 전화’로 발전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유승철 기자 cow242@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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