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머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연습생 12인(사진 엠넷)
▲ '노머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연습생 12인(사진 엠넷)

'노머시' 신개념 아이돌서바이벌, 콜라보 미션으로 당락 결정

'WIN', '믹스앤매치'는 가라. 더 혹독하고, 잔인한 데뷔 서바이벌이 왔다. 힙합아이돌 서바이벌 '노머시'가 출격한다.

Mnet '노머시(No. MERCY, 유일한 연출) 제작진과 심사위원은 8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파인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음악에 강한 아이돌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머시'는 씨스타, 보이프렌드, 케이윌, 정기고, 매드클라운 등 다양한 가수를 보유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을 뽑는 프로그램이다. 제목처럼 '무자비한' 데뷔 전쟁이 펼쳐진다. 스타쉽 연습생12명(기현, 원호, 주헌, 형원, 셔누, 석원, 샵건, 민균, 유수, 민혁, 윤호, 광지)은 국내 최강 래퍼들과 콜라보레이션 미션에 도전하고, 이들 중 우수한 연습생이 보이그룹 멤버로 확정된다.

'노머시'의 최승준 CP(책임프로듀서)는 "스타쉽은 음악적으로 강한 회사다. 아이돌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번 서바이벌의 취지는 음악에 강한 아이돌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 취지에 맞게 훌륭한 아티스트와 정식 데뷔 전부터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음악적 재능을 선보인다. 넓은 연령대에 사랑받을 아이돌을 만들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노머시'의 연출을 맡은 유일한 엠넷 PD는 "(기존 서바이벌과) 가장 큰 차이점은 순위의 가시화다. 연습생들은 이름 대신 순위(번호)로 불린다. 실력이 바로 순위에 반영된다.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장치로 사용했다"며 "실력이 뛰어난 연습생은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음원도 발매할 예정이다. 곧 음원 녹음을 진행하는데. 제2의 '썸'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일한 PD는 또 "힙합씬에 어울릴 만한 아이돌이 될 것 같다. 워낙 랩을 잘하는 친구도 있고, 흑인음악을 잘 소화하는 보컬도 있다. 힙합아이돌로서 행보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노머시'(사진 엠넷)
▲ '노머시'(사진 엠넷)

스타쉽의 대표가수 씨스타의 효린, 케이윌, 매드클라운, 그리고 가창력의 제왕 휘성, 힙합 베테랑인 프로듀서 라이머가 멘토 역을 맡았다. 씨스타, 케이윌, 정기고, 매드클라운을 비롯해 라이머, 산이, 기리보이, 천재노창 등 가창력과 최강의 랩실력, 프로듀싱 능력을 겸비한 아티스트들이 연습생 12인과 호흡을 맞춘다.

케이윌은 '노머시'의 수장을 맡았다. 케이윌은 "사장님이 카메라를 좋아하지 않아서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말도 안되는 중압감을 주셔서 어깨가 무겁다. 준비된 아이돌이라고 생각한다. 심사위원 겸 프로그램 진행자의 역할을 맡게 됐다. 수장의 역할로 이 자리에 왔다"고 설명했다.

케이윌은 양현석, 윤종신 등 타 서바이벌프로그램 심사위원과의 차별화에 대해 "경력도, 연륜도 (기존 심사위원들과) 많은 차이가 있다. 현역으로 활동하는 가수로, 동생들에게 할 수 있는 얘기를 '솔직하게 한다'는 입장이다. 제작자가 아니라 선배 입장에서 솔직하게 얘기한다는 점이 차별화가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효린, 소유도 마찬가지겠지만, (심사위원은) 굉장히 부담스러운 자리다. 방송에 비춰지다보면 좋은 모습도 나가겠지만, 독설을 하고 채찍을 드는 모습도 나갈 것이다. 막연히 응원하던 아이들의 무대를 직접 보고, 감동하고 격분하는 경우가 있었다.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많이 표현하려고 했다. 내 모습이 약이 되는지, 독이 되는 지 아이들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 좋은 약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노머시' 연습생들은 멘토링을 통해 특훈을 받는다. 매 관문마다 스페셜 멘토를 영입해 최고의 아티스트와 꾸미는 특별한 콜라보 미션을 선보여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예정. 주제별 서바이벌을 통해 순위를 매겨 우승자에게는 최상의 혜택을, 최하위 대상자는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

▲ '노머시' 케이윌 효린 소유 정기고(사진 엠넷)
▲ '노머시' 케이윌 효린 소유 정기고(사진 엠넷)

씨스타 효린은 '노머시' 예고편 영상에서 '독설'을 예고했다. 효린은 "예고편 영상을 보고 놀랐다. 내가 울린 것이 아니다. 음모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쓴소리는 안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는데 참지 못했다. 이 친구들을 위해서도 참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다 퍼붓고 왔다. 자신의 단점을 알게 되고, 평가를 받으면서 굉장한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다 해주려고 생각한다. 12명이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연습생 시절에 나 자신을 라이벌로 삼았다. 내 자신을 보면서 항상 열심히 연습했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라, 어떤 장르도 다 소화하고 즐겁게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내 자신에게 채찍질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연습생에게도 당근보다는 채찍을 주는 스타일이라 미리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효린은 또 "(연습생들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더 많이 챙겨주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았다. 심적, 정신적으로 힘이 될 수 있는 친한 누나가 됐으면 좋겠다. 지금은 아프고 상처가 되겠지만, 무너지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씨스타 소유는 "나도 연습생을 경험했다. 동료가 탈락하는 것을 보는게 가슴 아픈 일"이라며 "연습생들은 힘든 과정이 많지만 준비하는 과정이 대견하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노머시' 측은 "타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가장 차별화된 점은 최고의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 미션으로 당락을 가리는 것"이라며 "단순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넘어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밀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노머시'는 오는 12월 10일 밤1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총 10주동안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시청자를 만난다.

뷰티한국 연예팀 이수아 기자 2sooa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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